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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희 베이비프렌즈 대표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행복하길"
류민희 베이비프렌즈 대표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행복하길"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5.0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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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만의 커뮤니티' 구상해 창업 4년만에 신한 퓨처스랩 입주
지난 4일 신한퓨처스랩에서 류민희 베이비프렌즈 대표가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이선경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최근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거나 창업을 할때 고려하는 요소 중에 '덕업일치'라는 것이 있다. '덕업일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물건에 애착을 갖는 '오덕'에, 일의 한문 표기인 업(業)을 합친 신조어로, 즉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을 삼거나 아예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류민희 베이비프렌즈 대표는 성공한 '덕업일치' 창업자다. 엄마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아이를 양육하면서 엄마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문제점들을 해소할 방안으로 '엄마들만의 커뮤니티'를 생각해냈고, 이것이 '베이비프렌즈'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는 29살때부터 7번의 개인사업을 경험한 도전적인 아빠다. 패션뷰티, 디지털 가전 등 온라인 전문 상품기획자부터 그루폰 코리아 상품기획 팀장 등을 거친 류 대표는 아이가 생기고 유아동 상품기획을 5년 동안 맡으면서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실제로 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들어 했던 사회적 단절,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 부족 등을 서비스에 적용했다.

처음에는 혼자 발로 뛰며 한 달 동안 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지금은 20만의 사용자가 있는 어엿한 스타트업으로 도약해 2014년 10월 베이비프랜즈를 설립했고, 올해에는 신한 퓨처스랩 입주에 성공했다.  

베이비프렌즈는 사용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피드를 구현하고 친구찾기, 친구검색, 오픈채팅, 내 페이지, 중고장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내 페이지에서는 '베이비프렌즈 월간포토북'을 만들고 직접 받아볼 수 있다. 배송비만 지불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포토북이다. 신한카드와 협업도 진행해 신한 '아이행복카드'를 이용하는 어머님들께는 배송료도 받지 않고 무료로 포토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류 대표를 신한퓨처스랩에서 만났다.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베이비프렌즈 월간포토북'. 배송비 별도 (사진=이선경 기자) 

Q. 베이비 프렌즈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A. 예전에는 엄마들이 카페를 사용했는데 카페가 가진 한계와 단계가 있습니다. 카페에 있는 강퇴, 미션, 출석체크와 같은 기능들이 밀레니엄세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입니다. SNS등록만 하면 되는 시대인데 등업하려면 여러 미션을 해야하니까요. 그런 밀레니엄세대들이 엄마가 됐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한데 베이비프렌즈는 정보교환과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엄마들의 사회를 만든다고 해서 소셜커뮤니티라고 한다.

Q. 아내분은 사업하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아내는 실제로 베이비프렌즈를 사용하고 있어요. 고민도 항상 같이 해주고 어떤 기능이 좋을지 조언도 많이 해줘요. 처음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도 아내 덕분입니다. 아내가 처음에 아이를 낳고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던 게 계기가 됐어요. 지금은 든든한 지원자죠. 

Q. 대표님도 앱을 직접 사용하고 계신가요?

A. 아뇨. 베이비프렌즈는 엄마들만 사용할 수 있어요. 가입할 때 엄마들만 쓸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을 해요. 엄마들끼리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는 공간이예요.

Q.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A. 저는 퓨처스랩에 있지만 제가 잘 해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는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버티는 사람에게 기회가 옵니다. 버티기 위한 전략에 대한 계획 없이 '이런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는 것은 안 돼요.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의 가치와 아이디어를 증명하겠다면 좀 다른 얘기가 됩니다. 정말 집중하고 올인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해요.

Q. 개인사업을 여러번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업을 하셨나요?

A. 저는 온라인 MD로 오래 일해서 온라인에서 제품 판매하는 일을 했어요. 개인 사업으로. 기회가 있으면 회사를 그만두고 해보다가 실패하면 '한계는 여기까진가'하면서 다시 회사를 돌아가고 또 뭔가 기회가 있으면 다시 시도하고 그랬죠. 경험치가 많이 쌓였어요(웃음).

Q. 개인 사업을 시도한 경험이 베이비프렌즈를 설립하는데 큰 도움이 됐겠네요.

A. 네. 여러번 사업을 하다보니 가치있는 물건을 팔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팔았어요. 마진이 많이 안생겨서 그 다음에는 싼 물건을 팔았더니 일만 많고 힘들었어요. 가치있는 물건을 만들었더니 마케팅 비용이 어마어마해요. 그리고 고객이 가치를 느끼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갈증이 쌓이더라고요. 이런게 점점 사업을 할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동기가 됐어요.

Q. 창업과정은 어떠셨어요?

내가 그냥 창업할까해서 커피숍에서 잠깐 하면 그만큼의 결과만 나와요. 근데 내가 집중하고 연구하고 계속 질문을 던지고 하면서 투자하는 시간이 중요해요. 그럴 수 있겠느냐의 질문을 스스로 던져봐야겠죠.

저는 처음에 애기가 있는데 회사를나와서 창업을 하겠다고 하니까 아내를 설득하기가 어려웠어요. 아내 입장에서는 말이 안되는 소리잖아요. 수도없이 집에서 아이디어를 던졌어요. "어 이거 괜찮은 것 같은데?" 하면서. 아내가 "그만했음 좋겠어 걱정이 돼"라고도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사업발표하듯 엄청나게 설득을 했어요. 법인설립 전에 설득하는 6-7개월의 과정이 더 있었어요.

Q. 베이비프렌즈는 대표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사업을하면서 느낀 갈증과 미션과 스타트업이라는 생태계가 제게 큰 동기부여를 준거죠. 창업가가 스스로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많이 노력하고 공부했어요. 그러다보니 저희 서비스가 이전의 7번째 창업과는 다르게 법인도 생기고 비전도 생겼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100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이 되도록 열심히 달려가야죠.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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