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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창업가'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 "시선추적기술로 시장 개척"
'연쇄 창업가'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 "시선추적기술로 시장 개척"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5.1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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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가 신한퓨처스랩 회의실에서 시선추적기술을 설명해주고 있다 (사진=이선경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스스로를 '연쇄 창업가'라 부르는 열정적인 CEO다.

그는 대학 재학 당시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4번이나 창업에 도전했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선추적기술을 연구해 2014년 11월 19일 '비주얼캠프'를 세웠다. 

시선추적기술을 이용하면 손을 이용하지 않고도 휴대폰의 스크롤을 내릴 수 있다. 휴대폰 사용자가 처음에 화면에 찍힌 점을 응시하면 시선데이터를 분석한다. 시선이 어디에 집중되는지도 분석해 사용자의 관심, 의도도 파악한다. 광고, 콘텐츠, 가상쇼핑몰 등에 적용하면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석 대표의 설명이다.

최근 머리착용디스플레이(HMD) 기술은 PC연결형에서 모바일연결형, All-In-One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는 저전력에서 고성능을 발휘해야하는 것이다. 비주얼캠프의 시선추적기술은 타사와 달리 유사한 성능을 내면서도 낮은 CPU점유율을 보인다.

 석 대표를 지난 4일 신한퓨처스랩에서 만나 사업을 시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런 기술이 상용화되면 정말 편리할 것 같아요. 지금 계약은 진행 중이신가요?

A. 초기에는 공짜로 뿌릴거예요. 기업들이 이 기술로 개발을 하고 돈을 벌면 저희도 같이 돈을 버는 구조입니다. 7월에는 상용화가 될 건데 세계 최초라고 보면 되요. 그리고 대기업들과 하반기에 계약을 앞두고 있어요.

Q. 기술 개발하시는 데는 얼마나 걸리셨어요?

A. 4년정도 걸렸죠. 초창기에는 PC로 했다가 모바일을 작년부터 시작했어요. VR은 3년정도 모바일은 1년 정도 걸렸어요. 쉽게쉽게 느껴지지만 과정은 정말 힘들어요.

Q. 원래 전공도 이쪽 분야셨나요?

A. 네. 전공이 전자공학 쪽이었어요. 사업 초기에 했었던 눈으로 타이핑하는 기술은 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조금 하다가 빠지긴 했지만.

Q. 어쩌다 이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게 되신건가요?

A. 제 친구 중에 카이스트 교수가 있는데 생각을 어느 뇌에서 하는지 분석하는 것을 만들었는데, 그걸 보고 눈으로 타이핑을 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상용화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분당 100타 정도를 치는 것까지 개발했었어요. 원래 장애인 용으로 개발된건데 시장도 좁고 해서 모바일 VR로 넘어갔죠.

Q. 창업 과정은 어떠셨어요? 

A. 처음 비즈니스 시작 전에 산업자원부에서 사업화 연계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지원금을 받았아요. 지원금을 받으려면 법인이 필요해서 그 때 "잘 됐다"하고 회사를 차려버렸죠. 되자마자 2015년에 SK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지냈다가 이후에는 구글캠퍼스에 5개월정도 있었어요. 신한 퓨처스랩에 온 지는 3개월 정도 됐습니다.

Q. 신한 퓨처스랩 프로그램은 언제까지 참여할 수 있는건가요?

A. 6개월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원래는 핀테크 기업에만 한정돼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 분야로 확대됐어요. 

Q. 대표님은 원래 어떤 일을 하셨었아요?

A. 저는 대학 4학년 때 처음 창업을 했고 그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었어요. 그때는 CTO를 했었죠. 그 때는 동영상 쇼핑몰을 했는데 지금 있는 티몬같은 소셜커머스죠. 소비자가 물건을 달라고 하면 공급해주는 아이템이었어요. 저는 실패했지만 미국에서는 이 아이템이 대박이 났어요.

Q. 창업 경험이 많으시네요. 

A. 연쇄창업가입니다. 노하우 있고 창업 경험도 많은 분들과 하고 있어요. 맨 땅에 헤딩하기 보다는 경력과 경험이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해요.  마케팅이나 경영 관련해서는 특히 더 그렇죠. 수영을 처음 배우면 죽다 살아나면서 배우잖아요. 근데 그 다음부터는 수영법에 대해 고민을 안하잖아요. 저희도 비슷해요. 한 번 수영을 해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잘 가는가 알죠. 경영이 어느정도는 유연해진거죠.

Q. 새롭게 창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까요?

A. 한국이란 사회가 참 재밌어요.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많이 지원해주는 곳이 없어요. 창업 지원은 예전에도 많았지만 최근 정권들이 지원을 더 많이 해주고 있죠.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 좋지 않아요. 미국은 창업을 하면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국내는 창업한다고 하면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무시해요. 

만약 내가 젊고 에너지가 있고 인생에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면 창업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창업을 했지만 3학년 때는 창업 동아리를 직접 만들었어요. 동아리에서 나온 회사들도 많아요. 이투스 누드교과서 같은 것들이나 스피킹맥스 같은 곳들도 다 창업 동아리 출신이고요. 

Q. 신한퓨처스랩에 입주해 있으신데 어떤 지원 받으셨어요?

A. 신한퓨처스랩에서 투자를 해 줄 예정이고 전시회도 지원해주기로 했어요. 국내 은행과 무언가를 한다는 파트너십 같은 것들이 자체만으로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신한의 앱과 어떻게 기술을 연결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다들 처음에는 우리 기술을 보면 재밌다, 신기하다 반응을 보여요. 내 눈이 가는 대로 막 움직이니까. 근데 사실 그게 제일 중요. 호기심과 흥미 같은 게.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홍보를 해야죠.

그리고 저는 창업이 목표예요. 연쇄 창업이 재밌어요. 성취감이 굉장히 크고 회사를 만드는 게 재밌어요. 실패 확률도 하다 보니 점점 떨어지고 있고요.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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