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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주 52시간 시범 운영... 정몽구 회장 칼 뺐다
현대차도 주 52시간 시범 운영... 정몽구 회장 칼 뺐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5.13 11:4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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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차)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연근무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오는 7월부터 대기업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향후 생길 수 있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사무직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5월 한달간 주 52시간 근무와 유연근무제에 대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유연근무제는 근로자가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현대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필수 근무시간이며, 주당 최소 40시간에서 최대 52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시범 운영 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근로시간 단축에 그간 보수적으로 대응했다. 제조업 기반의 사업 특성상 단축근무에 대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이른 출근, 늦은 퇴근이 자리 잡은 기업문화도 유연근무제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공장 생산직의 경우 이미 주 40시간 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무직 등은 기존 근무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다만 사무직 일부 부서를 먼저 운영하고 이후 결과를 전 사업장에 확대하기로 하면서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차까지 근로시간 단축 준비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정부 정책에 동참하게 됐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 현대차 내부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사무직 직원 A씨는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며 “또 30분 단위로 근무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등 회사에서 상당히 고심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근 시간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오후 4시면 퇴근할 수 있게 됐다”며 “유연근무제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연근무제 시범 운영은 본사 일반직 전체 및 연구직을 대상으로 하지만 고정 시간대 근무가 필요한 특수 직무 종사자들은 이 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 또 시범운영 기간 중 급여나 셔틀버스, 식사시간 등 복지 지원 사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한편,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300인이상 기업은 오는 7월부터, 50인 이상 기업은 2020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시행된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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