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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이마트24 3無 정책, 진짜 3無 맞나요?
[뒤끝토크] 이마트24 3無 정책, 진짜 3無 맞나요?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5.13 16:02
  • 10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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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무인편의점 전경(사진=문다애 기자)
이마트24 무인편의점 전경(사진=문다애 기자)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요즘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이마트24입니다. 이마트24는 기존 편의점 업계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과는 다른 정책 노선으로 시선을 끌었죠.

하지만 이마트24가 기존 편의점 업계와 다르다고 주장해온 정책들의 실상을 살펴보니 단순히 다른 것으로 인한 차이를 ‘차별화’했다고 마케팅해온 것이 밝혀져 기존 편의점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마트24가 기존 편의점과 다르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정책은 3無정책입니다.

3無정책은 점주에게 로열티를 받지 않고, 점포 해지 위약금이 없으며,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세 가지 정책인데요.

단순히 이렇게만 보면 파격적인 정책 같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차별화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기존 편의점들은 본사에서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 투자 비용을 대줍니다. 때문에 편의점 본사입장에서는 갑자기 점주가 계약기간을 지키지 않고 점포를 닫는다면 큰 손해를 입게 되죠. 따라서 점포 해지 위약금이라는 사항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요.

하지만 이마트24의 경우 점주가 인테리어를 ‘직접’하기 때문에 본사에서 해지 위약금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본사에서 손해를 입을 일이 없으니 당연히 위약금도 없겠지요?

그렇다고 이마트24의 모든 점포가 그런것도 아닙니다. 이마트24도 초기 인테리어를 본사에서 해주는 경우는 위약금을 냅니다.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이마트24 점주는 전체의 30%에 불과합니다.

최근 계약 점포 중 초기 창업비용을 지원받는 점포가 7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위약금을 물지 않는 점포는 전체 30% 정도로 전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존 편의점 관계자들은 대기업 계열사인 이마트24의 언론플레이라고 입을 모아 비판하고 있는데요.

일부의 경우를 일반화하며 기존 편의점 정책을 마치 소상공인에게 대기업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보이게끔 한다는거죠.

더불어 단순히 로열티를 받지 않는 것이 실질적으로 점주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듭니다.

로열티를 받는 기존 편의점 회원사들은 각 점포의 수익이 본사의 수익과 직접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점포당 매출 향상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와 다르게 이마트24의 경우 로열티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점포수를 확장시켜야 본사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인데요.

때문에 기존 편의점 본사들은 각 점포 수익을 올리기 위해 각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비용은 당연히 본사가 부담합니다. 점포가 살아야 본사도 살기 때문에 진정으로 ‘상생’을 위한 정책을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마트24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이마트24는 로열티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점포수 확장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실제로 이마트24는 현재 편의점 업계 중 가장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 중입니다. 얼마전 3000점을 돌파했으며 매년 1000점의 점포 확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트24 역시 점포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한다고는하나 기업은 자원봉사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글쎄요.

결국 수익을 내기위한 목표가 다르다는 것이 기존 편의점들과 이마트24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각 점포의 매출 향상이 가장 큰 목표인 기존 편의점들과 단순 점포 확장이 가장 큰 목표인 이마트24의 정책은 근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얼마전 이에 대한 기사가 나가고 이마트24 홍보팀에서는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기자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근거’가 명확하다는게 문제네요.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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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018-05-17 10:12:27
절대 공감가는 기사네요. 이마트24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근거없는 비난이 아니죠. 근거가 분명한 비난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