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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하지만 속도는 '글쎄'
저축은행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하지만 속도는 '글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5.14 16:11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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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법정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된지 3개월이 지나면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인하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됐지만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낮아지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됐지만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낮아지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지난 3월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9.59%로 19.8%였던 지난 2월보다 0.21%포인트 낮아진 것을 제외하면 대형저축은행 대부분 20%를 넘기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월 23.32%에서 3월 22.47%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2.18%에서 21.58%로, 애큐온저축은행은 22.2%에서 21.16%로 낮아졌다.

다행히 최고금리 인하로 신용대출 금리가 동반 하락있다는 점은 서민이나 취약계층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우선 최고금리 인하 전 24% 이상의 고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이 대출을 상환하고 있다는 점과 또한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대부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규대출이 10건 이상 일어난 대부업체 20곳 중 최고금리 27.9%인 곳이 20곳, 최저금리 24%인 곳이 16곳이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부업체는 법정최고금리에 딱 맞춰서 대출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서민금융의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고금리 이자장사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금리인하폭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저축은행 CEO들을 만나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경고의 메세지를 날렸다. 고금리 이자장사가 여전하다는 시선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7월 대형저축은행들에 대해한 금리산정체계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저축은행업계는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하소연이 있다. 신용대출 평균금리 인하가 속도를 내려면 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이유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저축은행에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상반기에는 5.1%, 하반기에는 5.4% 수준으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총량규제에 막히게 되면 저신용등급자들을 위한 중금리대출 판매가 저조해지면서 고금리 대출과 간극을 좁힐 수 없게 돼 인하 속도가 더디게 보이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또한 중금리대출 활성화로 인한 수익은 금리 인하의 동력이 되는데 이마저 총량규제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총량규제 대상에 중금리대출 상품도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하에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총량규제에서 중금리대출이 제외된다면 고금리대출과 더불어 중금리대출도 판매량이 오를테고 평균금리 인하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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