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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경영 정상화 '가속'…수주 청신호 '활짝'
STX조선, 경영 정상화 '가속'…수주 청신호 '활짝'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5.16 01: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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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4척 RG 발급 ‘우려 불식’…1년 만에 선주사 찾아나서
수주 확대 등 추가 일감확보가 경영정상화 관건
선주사 영업 상담·조직 개편 등 자구안 이행 돌입
STX조선해양이 제작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사진제공=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제작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사진제공=STX조선해양)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피한 STX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선수금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 확보와 함께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선주사 만남, 조직개편 등을 통해 영업력 극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 STX조선가 수주 활동을 멈춘 지 1년여 만에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향해 재 출발하는 셈이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지난 3일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5만DWT(재화중량톤수, dead weight ton)급 석유제품선 4척에 대한 RG를 발급받았다. 지난해 그리스 선사 오션골드(2척)·판테온탱커스(2척)로부터 수주한 선박들이다. 회사는 RG 발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킴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바라보고 있다.

STX조선은 그간 RG 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은행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주처에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선사는 RG 발급을 확인한 후 최종계약에 서명하며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수주계약은 취소된다. STX조선도 RG를 받지 못해 계약취소 위기까지 갔다.

이에 따라 STX조선의 수주 잔량은 11척에서 15척(옵션 2척 제외)으로 늘어났다. 내년 3분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의 관건은 추가 일감 확보에 있는 만큼 RG 발급에 따라 수주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앞서 지난달 말에는 영국과 그리스 선주사를 직접 찾아가 PC선, 가스운반선(벙커링선) 등 주력 선종을 영업·홍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달 10일 인건비 75% 감축을 골자로 한 노사 자구 계획안 이행에 따른 조치다. STX조선 생산직 530여 명은 이달부터 앞으로 5년간 매년 6개월씩 무급휴직을 떠난다. 5년간 기본급은 5% 삭감되고 상여금, 학자금 지원, 근속기념 상패 지급과 같은 복지 관련 비용도 삭감됐다.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추가 해고를 막고 부서를 통폐합,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STX조선해양은 경영난으로 채권단 관리를 받다가 2016년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지난해 7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바 있다. 그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입된 국민 혈세 즉 공적자금만 8조원에 달한다. 이후 지난달 또 한 번 법정관리의 벼랑 끝에 몰렸다가 막판 노사 간 협의타결로 청산 위기를 넘겼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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