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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원' 잃고 중국 접은 롯데, 그 자리를 코스트코가 '꿀꺽?'
'1조2000억원' 잃고 중국 접은 롯데, 그 자리를 코스트코가 '꿀꺽?'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5.16 01: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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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중국 시장 전면 철수로 생긴 공백을 미국의 코스트코가 메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의 중국 시장 전면 철수로 생긴 공백을 미국의 코스트코가 메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롯데의 중국 시장 전면 철수로 생긴 공백을 미국계 코스트코가 고스란히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상하이의 푸둥캉차오(浦東康橋)그룹과 최근 정식으로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푸둥의 캉차오공업구에 투자본부를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트코는 미국계 대형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 체인으로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일재경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중국의 협력회사인 싱허(星河)홀딩스와 공동으로 플래그숍 성격의 회원제 할인매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실적악화를 견디지 못한 채 전면철수를 결정하자 그 자리를 코스트코가 노리는 모양새다.

롯데그룹은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의 보복 직격탄을 맞아왔다. 그중 롯데마트가 사드 보복으로 입은 매출 피해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영업정지 처분은 사업청산 절차마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게 가로막았지만 최근 사드 해빙기류가 형성되면서 매장 철수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 지역 화북법인 롯데마트 21곳을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그룹에 매각한 이후 최근 상하이 지역 점포 53개를 중국 현지 기업인 리췬 그룹에 매각했다.

다만 우마트그룹으로 인계되는 롯데마트 직원들이 고용승계 불만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매각에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근무 연차+1개월' 상당의 월급에 달하는 보상금을 요구하는 중이다.

롯데 측은 "현재 매각 계약서를 체결전이라 기존 중국 롯데마트 직원들의 고용승계 및 월급 수준 그리고 보상금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며 "계약서 체결 이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 중국 진출에 대해서는 "코스트코 진출과 롯데의 철수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코스트코는 창고형 매장으로 기존 중국 내 롯데마트와 다른 형태의 업이기 때문에 롯데가 철수한 자리에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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