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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본격화…최대 쟁점은 모비스-전주공장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본격화…최대 쟁점은 모비스-전주공장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5.15 15:50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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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올해 기본급 11만원 인상 요구
전주공장에는 "전략 차종 투입해라"
지난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현대차 노사가 2018년 임단협 상견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현대차 노사가 2018년 임단협 상견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2018년도 임금협상이 16일 사측의 경영설명회를 끝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올해 임금협상은 노조가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과 판매 부진으로 생산이 줄고 있는 전주공장 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16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3차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을 시작한 노사는 사측의 경영설명회를 끝으로 본격적인 '협상 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3차 교섭이 끝나면 오는 23일과 29일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출정식'을 열고 세를 과시한다.

노조는 요구안을 통해 올해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정비직 신규 인원 충원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전주공장 전략 차종 투입 등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노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핵심인 모비스 분할·합병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과정에서 이 문제가 돌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지난 2일 2차 교섭 당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해 노사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 위원장은 "사측은 모비스의 분할·합병을 발표했다"며 "모비스 분할·합병과 연계한 자사주 소각은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은 "자사주 소각방침은 모비스 분할·합병과 관련이 없다"며 "모비스는 계열사로서 현대차에 관여할 수 없으며, 모비스 분할·합병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전주공장의 신차 투입도 노조가 끈질기게 요구하는 부분이다. 전주공장은 현대차의 상용차 11종을 생산하는 곳으로,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상용차 공장이다. 근무 인원만 61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상용차 판매가 줄면서 가동률이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뜩이나 일자리에 예민한 노조가 가동률 증가를 위한 방안을 내놓으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임금협상은 친노동정책을 펴는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진행되는 것"이라며 "노동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하는 현대차 노조의 움직임에 노동계는 물론 산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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