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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해빙"…식품업계, 1분기 실적 '고 고'
"사드 보복 해빙"…식품업계, 1분기 실적 '고 고'
  • 류빈 기자
  • 승인 2018.05.16 01: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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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식품업계가 중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과 삼양식품은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성적표를 내놨다. 농심과 오뚜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사드 여파로 인해 타격을 입은 오리온과 농심은 중국법인의 실적 회복세를 그리며 사드 보복 해빙의 가시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리온그룹의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63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분할 전인 전년 동기 식품사업부문 실적 대비 매출액은 13.7%, 영업이익은 133.1% 성장해 지난해 3월 발생한 중국의 사드 여파를 극복하며 실적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중국 법인이 흑자 전환되며 실적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 구조개선 및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9억 원 적자에서 489억 원으로 흑자 전환되면서 대폭 상승했다. 중국 법인의 대표 브랜드인 ‘초코파이’는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면서 사드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꼬북칩’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봄 한정판 등 파이류 매출 호조에 힘입어 5.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18.2% 성장했다.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의 시장확대 효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36.1%(원화 기준 약 69억 원) 역성장했다. 오리온은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 및 영업망 재구축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공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에선 중국 법인의 구조개선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베트남이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국내에선 꼬북칩, 봄 한정판 파이 등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건강한 구조개선을 통해 매출 정상화와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한편, 간편대용식과 디저트사업 등 신규사업 안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한 1249억원, 영업이익은 43.93% 증가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7억 원으로 46.60%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에 사상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13.8%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에 국내 한정판으로 출시한 까르보불닭볶음면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개, 3월 말까지 총 3600만 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에 선보인 불닭시리즈 신제품 짜장불닭볶음면 역시 지난달 20일까지 약 850만개가 판매됐다.

농심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7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333억 원으로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라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21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춘절효과와 지난해 3분기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사드 보복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 실적을 회복하고 해외 매출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되찾아 영업이익도 다시 1000억 원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뚜기의 경우 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매출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9% 증가한 3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뚜기는 최근 물류서비스, 알디에스 등의 계열사와 합병하면서 물류비 등 내부거래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제품 전반적으로 시행된 가격 인상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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