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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권 수하물의 '꼼수'..."눈뜨고 코 베였네요"
저가 항공권 수하물의 '꼼수'..."눈뜨고 코 베였네요"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5.16 01:28
  • 10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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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엣젯항공사 및 제보자 제공)
(사진=비엣젯항공사 및 제보자 제공)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눈뜨고 코 베였네요.”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 가기 위해 여러 항공권 사이트를 비교하다 고민 끝에 항공권 구매대행사 ‘트립닷컴’에서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항공’을 선택한 이재민(가명․36)씨는 억울해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트립닷컴에서 구매한 항공권은 수하물이 불포함 돼 판매되는데 수화물 추가에 따른 금액이 항공사와 두 배 정도 차이가 난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엣젯항공사에서 수하물 추가를 할 수 없고, 무조건 대행사 구매처에서 추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15일 비엣젯항공사외 트립닷컴에 따르면 수하물 추가 금액은 15kg 기준 약 두 배 차이가 난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수하물을 추가할 경우 한화로 약 2만원이면 되지만 대행사는 약 4만원이다.

이 씨는 “착한가격에 항공권을 서둘러 구매하고 수하물을 추가하기 위해 비엣젯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수하물을 추가하려고 했지만 항공권 검색 자체가 안됐다”며 “문의 결과 대행사를 통한 항공권은 구매처에서만 추가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와 대행사에 물어 가격을 알고 나니 배 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문제는 해당 항공사에서 구매한 티켓인데도 수하물 추가는 대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했다”며 “뻔히 2만원이면 추가할 수 있는 것을 4만원에 해야 한다니 이거야 말로 눈뜨고 코 베인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항공권을 구매할 당시 항공사나 대행사에서 어떤 공지도 없었다는 점이다.

이 씨는 “항공권을 판매할 당시 수하물을 불포함시켜 놓고 수하물 가격에 대한 공지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며 “수하물을 추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가격을 두 배 이상 받고 있는 것은 고객을 호갱으로 보는 것 밖에 안된다. 돈도 문제지만 이건 고객에게 공지해줘야 하는 상식의 문제”라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 했다.

이에 대해 트립닷컴 상담직원은 “수하물에 관해 금액을 공지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트립닷컴은 대행사로써 대행 수수료가 붙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엣젯항공사 직원도 “지난달부터 정책이 바뀌어 항공권 구매처에서 구매한 항공권의 경우는 해당 구매처에서만 수하물 추가가 가능하다”며 “수하물 추가는 구매처 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공사 한 관계자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 무조건 싸다고 해서 구매하는 것 보다는 여러 항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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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2018-08-28 21:42:30
저희도 비엣젯항공을 이용하며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항에서 수화물 비용 결재 시, 카드결재 불가, 현금만 가능. 현금의 경우 현금영수증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해외여행가며 현금을 리무진버스요금 정도만 들고 가, 카드계산응 요청했더니 그냥 짐을 두고 가던지 에이티엠기에서 뽑아오라고 하더군요. 결국 계좌이체를 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다시는 이용하고싶지 않은 항공사입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떳떳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지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