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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말레이 총리, '동성애 수감' 안와르 전 부총리에 총리 양보키로
마하티르 말레이 총리, '동성애 수감' 안와르 전 부총리에 총리 양보키로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8.05.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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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5일 마하티르 모하맛(93) 신임 말레이시아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에서 영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2018년 5월 15일 마하티르 모하맛(93) 신임 말레이시아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에서 영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동성애 행위를 했다며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중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16일 국왕의 사면을 받고 석방됐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현 총리는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총리직을 물려 줄 의향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말레이시아 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안와르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상으로 일시적으로 입원해있는 쿠알라 룸푸르 병원에서 국왕 알현을 위해 왕궁으로 향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CEO)회의'에 화상으로 참가해 국왕이 정치활동의 자유까지 인정하는 이례적인 사면을 내릴 것이라며, 향후 1~2년간 총리직을 지키다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안와르 전 부총리의 사면과 동시에 현 총리의 사퇴가 언급되자 말레이시아 정국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석방 후 곧바로 새 정부를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입각을 위해서는 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원에 당선된 후, 국왕의 임명 등을 받아 상원 의원이 될 필요가 있다.

다만 안와르 전 부총리의 아내인 완아지자 완 이스마일 씨는 부총리 취임이 이미 정해져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마하티르 총리의 첫 번째 총리 재임 중 부총리 겸 재무 장관으로 봉사 차기 총리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외환 위기시 대응을 둘러싸고 양측은 홈이 깊어지고, 마하티르 총리는 1998년 9월 안와르 전 부총리를 해임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이후 야당 지도자로 돌아서 지난 2013년 마지막 총선에서 득표율로 당시 여당 연합을 상회하는 등 정권교체 직전까지 올라섰지만 2015년 2월 '동성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마하티르 총리는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안와르 전 부총리와 손을 잡았고, 만약 총선에서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 국왕에게 안와르 전 부총리의 사면을 요청하고 총리직도 양보하기로 총선 전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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