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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보험사가 보험금 빨리주나 봤더니…진짜 이 시간에?
어느 보험사가 보험금 빨리주나 봤더니…진짜 이 시간에?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5.16 14:58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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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보험금 평균 지급일수 0.59일 '최저'
'보험금 청구 자동 서비스' 등도 속속 도입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허리를 삐끗했다. 다음날 A씨는 증상이 심해져 근무하는 회사 근처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고, 통증 완화를 위한 도수치료까지 받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도수치료 때문에 비용이 적잖게 나와 부담이었지만 예전에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을 믿었다. 치료 후 회사로 돌아온 A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보험사 모바일 고객센터 앱으로 보험금을 청구하고 오후 업무를 시작했다. 조금 지나 해당 보험사로부터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가 왔다. 청구한 보험금이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것이었다. 1시간 30분만이었다. A씨의 몸은 여전히 무거웠지만 마음만은 한결 가벼워졌다.

보험사들이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보험사들이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보험금 지급을 미루는 보험사'라는 오명을 벗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의 평균 보험금 지급일수는 각각 1.9일, 1.33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해상과 MG손해보험의 평균 지급일수는 각각 0.59일, 0.93일로, 하루도 안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급일수는 '보험금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로부터 보험금을 지급한 날까지의 기간'에 '보험금이 지급된 건수'를 나눠 산출된다.

통상 보험사들은 손해사정이 필요하거나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보험금 청구 등을 제외하고는 보험금 청구 접수 이후 3영업일 이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0만원 이하 소액 보험금 청구의 경우 이보다 더 빠르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만 잘 갖춰져 있다면 소액의 보험금은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보다 간소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병원에서 진료비를 내면 즉시 보험금이 청구되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향후 전국 6개 가톨릭성모병원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교보생명 역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소액의 실손보험금을 병원 진료 후 자동 지급하는 '보험금 자동 지급 서비스'를 구축해 상계백병원 등 3곳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연말까지 20여곳의 병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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