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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막강' 영업이익의 비밀...고도화율이 뭐길래
현대오일뱅크, '막강' 영업이익의 비밀...고도화율이 뭐길래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5.17 01: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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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업계에 불어 닥친 환율과 국제유가 강세라는 초특급 악재에도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 최소화에 성공했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고유가시대, 현대오일뱅크는 40%에 육박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비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경쟁사에 비해 우호적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 등 경쟁사들은 올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제 2017년 기준 고도화 비율은 현대오일뱅크가 39.1%로 가장 높다. 2위인 GS칼텍스(34.7%)와 비교해도 4.4% 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20%를 조금 넘는다.

이 같은 결과는 1분기 영업이익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오일뱅크는 3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SK이노베이션(7116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11.6%로 국내 정유4사 가운데 가장 적다. 반대로 GS칼렉스는 52%나 줄어 2807억원에 그쳤다. 에쓰오일은 23.4%가 줄어든 2555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견고한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2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롯데케미칼과 공동 추진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를 신설하기로 협의하고 대산공장 내에 약 50만㎡(15만 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폴리에틸렌 75만톤과 폴리프로필렌 4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제품과 방향족에 이어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제품까지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정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공장이 완공되면 2022년에는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에도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었다"면서 "올 1분기 역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도화비율'"이라고 설명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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