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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00명 채용…은행 취업문 열렸다
올해 2800명 채용…은행 취업문 열렸다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5.17 04:4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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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은행 750명…국민은행 600명 규모 채용
"채용비리 이미지 씻고 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 기대"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시중은행들이 고용창출을 위해 취업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에만 2800명이 넘는 신규직원을 뽑기로 했다. 작년보다 1000명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신입직원 규모를 늘려 채용비리로 얼룩진 금융의 이미지를 씻어내는 동시에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기 위해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적극 화답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750명 규모의 연간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일반직 500명, 특성화고 채용을 포함한 개인금융서비스직군 등 25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취업준비중인 청년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채용 시기를 앞당겼다. 지난 3월부터 일반직 200명을 뽑는 채용을 진행중이며, 오는 7월에는 개인금융서비스 직군 2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하반기 일반직 채용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29일까지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모집하고 있다. △기업금융·자산관리 △정보통신기술(ICT) △개인금융 분야로 구분해 진행하며 총 300여명의 신입 행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450여명 규모의 행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용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외부 HR 전문가와 내부통제 관리자를 포함한 '채용위원회'를 신설해 전 채용 프로세스 전반 및 각 전형별 세부 기준 등을 점검하고 실제 채용 과정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부합됐는지 검사한다. 또 '필기시험과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을 신설해 직무 역량을 체크한다.

KB금융은 전 그룹 차원에서 올해 채용 규모를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4차산업 혁명과 디지털 금융 시대에 대응하고 금융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약 100명 이상의 인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국민은행은 전년 500명보다 100명이 증가한 600명을 채용키로 했다. 6월부터 특성화고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채용절차를 시작한다.

올 상반기 350명 규모의 신규직원을 채용한 농협은행은 하반기 130여명가량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250명을 채용한 KEB하나은행도 올해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을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은행권이 채용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작년 말 불거진 은행권 채용비리로 인해 상반기 행원채용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주요 시중은행들에서 채용비리가 적발됐고, 채용비리가 검찰에 이관되면서 은행들은 검찰 조사에 응해왔다. 그러다보니 상반기 채용시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여기에 채용비리로 인해 불합리하게 채용문을 넘지 못한 청년들에게 기회를 다시 제공하고, 떨어진 금융권 신뢰도를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내세워 기업들의 고용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1금융권은 은행들이 이에 대한 역할이 미진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채용 규모 확대를 통해 채용비리로 얼룩진 은행권 이미지를 씻어내고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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