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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코 앞'..."유통업계는 예방 접종 중"
주 52시간 근무제 '코 앞'..."유통업계는 예방 접종 중"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5.22 01: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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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미리 단축근무제를 시범 운영하는 등 예방주사 맞기에 돌입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단축근무 도입이 큰 무리 없다는 분위기다. (사진=각 사 전경 합성)
올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미리 단축근무제를 시범 운영하는 등 예방주사 맞기에 돌입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단축근무 도입이 큰 무리 없다는 분위기다. (사진=각 사 전경 합성)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올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사전에 단축근무제를 시범 운영하는 등 이른바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단축근무 도입이 큰 무리 없다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해 주 35시간 근무제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월부터 점포 직원들의 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겼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폐점시간을 기존 밤12시에서 11시로 1시간 단축했다. 롯데백화점은 PC오프제 등 워라밸 정책을 꾸준히 시행 중이며 단축 근무에 대해 논의 중이다.

(사진=신세계 제공)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 근무시간 단축의 선두주자

근무시간 단축의 선구자는 단연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는 올해부터 주 35시간이라는 파격적인 근무제를 도입했다.

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서울 영등포점과 경기점, 광주신세계 등 3개 점포서 개점을 기존 오전 10시반에서 오전 11시로 변경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의 11시 개점 시범 운영에 대한 정해놓은 기간은 없다”며 “충분히 시행해보고 향후 확대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폐점시간을 기존 밤 12시에서 11시로 1시간 단축했다.

다만 이마트의 경우 현장 점포 근로자들 사이에서 근무양은 같은데 시간만 단축해 도리어 근무강도만 세지고, 휴식 시간만 없어졌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력충원없는 노동시간 단축은 결국 현장의 노동강도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진=롯데 제공)
(사진=롯데 제공)

◇롯데, 근무 시간 단축을 넘어 워라밸 복지의 강자

롯데 역시 근무시간 단축에 돌입한다.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부터 일부 점포의 폐점 시간을 기존 밤 12시에서 11시로 1시간 단축한다.

롯데마트 전국 123개 점포 중 49개 점포가 대상으로, 이들 점포는 오후 11∼12시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포들이 선정됐다.

롯데백화점도 근무시간 단축에 대해 논의 중이다. 더불어 다양한 워라밸 제도 강화도 검토 중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의 '스마트 워크'를 추구하기 위해 'PC-OFF'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근무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PC가 꺼져 불필요한 야근 예방과, 정시 퇴근이 가능한 제도다. 더불어 남성육아휴직 의무 사용, 대디스쿨 운영 등 다양한 워라밸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장려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의 워라밸 정책은 대표적으로 'PC-OFF'와 육아휴직이 있다”며 “내부에서도 제도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워라밸 정책 도입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7월부터 공식적으로 근무시간 단축

현대백화점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PC오프제를 시행 중이며, 올 7월부터 공식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초부터 본사 이외 백화점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단축 시범 운영 중에 있다. 기존 오후 8시인 점포 직원 퇴근 시간을 7시 30분으로 앞당긴 것.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국 15개 점포에서 근무하는 1500여 명의 직원들의 퇴근 시간을 주중 기준으로 30분 단축했다.

저녁 7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팀장 1명과 각 층별 1명씩 근무를 서 마감을 해 나머지 직원들은 남은 근무에 대해 부담 없이 퇴근 가능하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퇴근 시간에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도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임산부 직원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시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근로시간 단축은 법정근로시간인 주 40시간 근로제를 준수하고, 초과근무를 최소화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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