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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구광모 시대'...넘어야 할 난제는?
막 오른 '구광모 시대'...넘어야 할 난제는?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5.23 16:2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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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가계도,(그래픽=연합뉴스)
LG그룹 가계도,(그래픽=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그룹의 3세 경영인이었던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타계하면서 LG그룹의 지휘봉은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사업부장(상무)에게 넘어가게 됐다.

구 상무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지만,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이 2004년 양자로 들이며 LG가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이후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승계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LG그룹은 구 상무의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제조와 판매 현장, 해외와 지방 등을 두루경험했지다만 150조원이 넘는 그룹 총수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탓에 아직 초보운전이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내세울 만한 경영성과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계열사는 물론 특정 사업을 이끌어본 경험도 전무한 상태다.

다만 올해부터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으나, 성과를 나타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구 상무는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고 LG그룹은 설명했다.

또 지난 1년간 총수 대행 역할을 담당했던 구본준 부회장이 그룹 전통에 따라 독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아직 어떠한 방식으로 구 부회장의 독립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2~3년 내에는 독립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즉, 길지 않은 시간 내에 구 상무 중심의 LG그룹 경영 체제가 완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LG의 지분 11.28%에 대한 상속세도 문제다. 현재 ㈜LG의 최대주주는 구 회장으로 지분율이 11.28%이다. 2대 주주는 구본준 부회장으로 지분율은 7.72%, 구 상무는 6,24%로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 상무가 상속받을 지분가치는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세율 50%를 적용하면 상속세만 9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 상무가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은 ㈜LG와 물류계열사 판토스 등 크게 2가지로 손꼽힌다. 다만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LG매각은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관측되며, 구 상무가 보유한 판토스 기분은 7.5%로 약 1500억원 안팍으로 추산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그룹이 경우 특수 관계인 지분이 46.65%로 지배구조와 과련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상속세를 몇 년에 걸쳐 납부하는 연부연납 박싱이 예상된다. 현 정부의 재벌 개혁 기조를 가안해 판토스 상장 등 복잡한 구조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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