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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체급 '더 뉴 스파크'가 짊어진 '한국지엠의 정상화 무게'
가장 낮은 체급 '더 뉴 스파크'가 짊어진 '한국지엠의 정상화 무게'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5.23 17:0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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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신형 스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23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신형 스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더 뉴 스파크'는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3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더 뉴 스파크' 공개행사에서 신형 스파크에 대한 의미를 이같이 부여했다.

가장 체급이 낮은 더 뉴 스파크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지엠의 가장 큰 짐인 '경영 정상화'라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이날 공개된 신형 스파크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주요 임직원이 총 출동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보수적인 가격 정책을 펼쳐온 한국지엠이 신형 스파크의 기본형 가격을 20만원이나 인하했다는 점도 절실함이 묻어난다. 스파크의 성공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파크의 성공 여부에 따라 회사의 사기 진작, 국내 시장에서의 재도약 가능성 등 많은 부분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미래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부분변경과 신차 등 15개의 완전히 새로운 차종을 한국에서 선보이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파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스파크가 한국지엠의 가장 큰 짐을 지고 있지만, 생사의 운명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카젬 사장은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 행사장에서 여유로운 몸짓과 언변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에서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스파크의 단종설을 묻는 질문에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적합한 제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티코와 마티즈에 이어 한국지엠의 경차 계보를 잇는 스파크는 한국에서 개발이 이뤄졌다. 자연히 특허권도 한국에 있다. 한국지엠의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46개국으로 수출되는 핵심 차종이다. 미국에서만 연간 18만대 가량이 판매된다. 창원공장의 연간 생산능력(21만대)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영 정상화 작업을 이행 중이지만, 한국지엠이 단순히 수입사로 전락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는 아직도 공존한다. 스파크의 생사 여부로 한국지엠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하나의 회사이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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