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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에어 권혁민 대표 은폐조작 지시?...국토부 "단순지시계통 결함으로 보고"
[단독] 진에어 권혁민 대표 은폐조작 지시?...국토부 "단순지시계통 결함으로 보고"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5.24 11:3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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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최초 엔진결함, 단순지시결함으로 보고됐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권혁민 당시 정비본부장(현 대표이사)의 독단적 강요"
-진에어 엔진 결함 항공기...인천에서도 또 엔진 '연기'나
진에어가 지난해 9월 19일 괌에 도착한 항공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중대한 결함을 국토부에 단순지시계통 결함이라고 보고한 사실이 확인 됐다.(사진=진에어 합성)
진에어가 지난해 9월 19일 괌에 도착한 항공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중대한 결함을 국토부에 단순지시계통 결함이라고 보고한 사실이 확인 됐다.(사진=진에어 합성)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진에어 엔진결함이 단순지시계통 결함으로 처음 보고 된 것은 맞습니다. 현재 사실 조사는 명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진에어가 승객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항공기 엔진 중대결함을 국토교통부에 단순지시계통으로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비본부장을 맡고 있던 사람은 바로 현재 진에어를 이끌고 있는 권혁민 대표이사여서 파장이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엔진 중대결함을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조작해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24일 아시아타임즈는 이날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지난해 9월 19일 인천을 출발해 괌에 도착한 진에어 LJ642편 항공기(B777)의 엔진이 꺼지지 않고 연기가 난 중대결함을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부에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자가 사건 발생 당시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보고 됐냐는 질문에 “처음에 그렇게 보고 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사실 조사는 명확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해당 항공기가 괌에 도착 후 기장이 엔진을 끄려고 했지만 엔진이 꺼지지 않았고, 중대한 결함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1시간 10분 후 다시 인천으로 비행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해당 사안은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이며 권혁민 당시 정비본부자의 독단적인 강요와 강압으로 심각한 결함을 경미한 결함으로 고의 은폐하고, 국토부에 허위 보고 해 승객의 안전을 크게 저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진에어 직원이 대한한공 직원연대에 제보한 문자 내용. 문자 내용에는 권혁민 진에어 대표가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압으로 실제 결함을 잘못된 지시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자료=대한항공 직원연대)
진에어 직원이 대한한공 직원연대에 제보한 문자 내용. 문자 내용에는 해당 직원이 "권혁민 진에어 대표이사가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압으로 실제 결함을 잘못된 지시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자료=대한항공 직원연대)

아시아타임즈는 해당 항공기가 인천에 도착해서도 엔진에서 연기가 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셧다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인데 인천공항에서도 똑같은 (엔진에서 연기가 난)상황이 재현 됐다”며 “현재 결함이 해소가 안되서 비행을 했는지 아닌지는 조사 중에 있다. 6월 정도에 조사가 종료되면 행정처분 심의를 올리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제보한 직원은 문자를 통해 “정비에서는 워낙 큰 건이다. 이전에 대한항공도 10억 넘게 과징금 받은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동일 결함을 권 대표가 주변의 만류를 불구하고 강압적으로 실제 결함을 잘못된 지시로 은폐해 운항시킨 사항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는 8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에어 눈치만 보면서 과징금 추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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