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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환 서울대 팀장, 대기업 때려치고..."스타트업 돕겠다"
이유환 서울대 팀장, 대기업 때려치고..."스타트업 돕겠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5.27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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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대기업 때려치고 스타트업 돕겠다고 나선 사연...이유환 서울대 팀장
이유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스타트업 지원 사업 팀장.(사진=이유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이유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스타트업 지원 사업 팀장은 스타트업에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제공하는 팀터바인 소속이다.

잘나가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스타트업을 돕겠다는 일념 하나로 3년 넘게 고군분투하고 있다.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 팀장은 우연한 기회에 서울대로 이직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전담하게 됐고, 지금은 서울대 소속으로 에노탱크를 기획, 운영하는 책임자 중 하나다. 그를 만나 스타트업 사랑가를 들어봤다.

Q.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에노탱크는 처음 팀터바인이 멘토로 들어가게 되면서 알게 됐다. 팀터바인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하는 팀으로, 서울대 쪽에서 먼저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던 가운데 프로그램 운영 담당으로 계시던 직원이 개인 사정으로 퇴사를 하게 되면서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무엇보다 이직을 생각하던 차에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서울대로 이직을 하게 됐고 에노탱크를 전담하게 됐다.

팀터바인을 3년 가까이 해오면서, 그동안 쌓여 왔던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프로그램 기회부터 운영까지 하고 있다.

일반적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정부나 학교가 주관하는 기관이 있고, 운영사 1개를 계약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반면 에노탱크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하기 위해 5개 엑셀러레이터를 모아서, 스타트업을 1대1 매칭을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타트업에게 컨설팅을 하는 모습.(사진=이유환)

Q. 에노탱크의 가장 큰 차별성은.

1대 다수가 아니라 1대1 밀착된 엘셀러레이팅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데모데이가 단순히 스타트업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닌 엑셀러레이터의 경쟁 구도로 이어진다.

에노탱크에 참여하는 전문가들도 자랑이다. 테크앤로 구태언 대표 변호사, 이화여자대학교 김창훈 교수와 같은 실력 있는 분들이 참여를 많이 해 주셨다.

엑셀러레이터나 멘토를 모집하는데 팀터바인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멘토를 모시는 것도 단순히 얼굴마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업계에서 실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

Q. 5개 스타트업을 모집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기준은 초기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라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나 아이디어 위주의 제품 서비스 보다는 가능하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지원 해 줬으면 좋겠다.

Q. 에노탱크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은.

국내 유수의 엑셀러레이터들과 일대일 코칭을 받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액셀러레이터 측에서 제공하는 투자 피칭기회 뿐만 아니라 서울대 멘토단에 포함된 벤처투자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가적인 투자 피칭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사업지원금이나 상금 이상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Q. 팀터바인을 조금 더 설명해 준다면.

팀터바인은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재능기부로 제공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PR이나 마케팅 관련해서 브랜딩, 컨텐츠 기획, 채널 운영 등에서 도움을 줬다. 지금은 영역을 좀 더 넓혀서 마이크로엑셀러레이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유환 팀장이 스타트업에게 컨설팅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이유환)

Q.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스타트업 업계에 뛰어든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스타트업 업계가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재직시절, 회사에서 가장 업무시간이 긴 부서에서 일했다. 일이 많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일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다.

팀터바인 활동에서 느끼던 즐거움과 대비되어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많은 월급과 안정적인 생활에 구속될 나이가 되기 전 퇴사하여 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팀원들에 대한 신뢰이다. 팀터바인은 최초에 군대 선후임간의 인연이 이어져 만들어진 조직이다. 3년 넘게 함께하며 2개의 스타트업도 창업해보고 컨설팅 활동도 함께 해왔다. 이들과 함께라면 어떤 길도 걸언갈 수 있을 것이라 느꼈고, 그래서 길게 고민하지 않고 퇴사를 결심할 수 있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창업과 함께 스타트업들을 돕는 일을 함께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싶다.

현재 팀터바인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있으며 동시에 서울 강남 지역에 스타트업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할 계획에 있다.

인생에 정해진 목표가 있다는 걸 믿지 않는다. 다양한 사업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여러 분야의 역량을 쌓다보면 또 새로운 길이 보일 거라 믿고 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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