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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차 촛불집회...노예이길 거부하며 '직원연대 창립선언' (종합)
대한항공 4차 촛불집회...노예이길 거부하며 '직원연대 창립선언' (종합)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5.26 06:45
  • 8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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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직원연대 창립선언 "대한항공 갑들에게 을들의 힘을 보여줄 것"
-대한항공 직원 희망이씨의 촌철살인 "조중훈 선대회장님 본인 자식들 교육은 어찌 이리 시켰습니까?"
-사회자 무소유 막판, '폭풍 울음'
25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STOP 4차 촛불집회를 열고 "조양호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고 외쳤다. (사진=김영봉 기자)
25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STOP 4차 촛불집회를 열고 "조양호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고 외쳤다. (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네 번째 반격에 나섰다. 

25일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STOP 4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촛불집회는 지난 4일, 12일, 18일에 이어 네 번째로 벤데타 가면을 쓴 직원들과 시민들이 보신각 앞마당을 가득 채우며 조양호 일가의 퇴진을 외쳤다. 

촛불집회를 개최했던 관리자는 이날 대한항공직원연대의 창립을 선언하는 중대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날 창립선언으로 인해 앞으로의 촛불집회와 조양호 일가 비리와 갑질에 대해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직원연대 임시공동대표로 나선 박창진 전 사무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늘, 저희 대한항공 직원들은 노예이기를 거부하며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창립을 선언한다”며 “함께 힘을 모으지 못했던 시간 동안 우리는 노예의 삶을 살아왔다. 하여 우리는 직원연대를 창립하고 이제 땅콩 봉지조차 스스로 뜯을 줄 모르는 대한항공의 갑들에게 을들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공식 창립을 선포했다. 

박창진 임시공동대표는 “우리는 대한항공의 명예를 되찾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망친 원흉들을 차례로 바로 잡을 것”이라며 “그 첫 번째는 조씨 총수 일가다. 우리는 그들의 부당한 권력을 환수하고 범죄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청와대, 국회, 검찰, 공정위, 관세청의 문들 두들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조씨 총수 일가에 이어 일가에 빌붙어 직원들을 억압해온 간신들에게 인과응보의 철퇴를, 세 번째는 조씨 일가와 그 수족들이 벌여온 대한항공 내부의 불법행위들을 도려낼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25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본 촛불집회를 마친후 종각역에서 소공동 한진칼 빌딩까지 행진하고 있다.(사진=김영봉 기자)
25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본 촛불집회를 마친후 종각역에서 소공동 한진칼 빌딩까지 행진하고 있다.(사진=김영봉 기자)

이날 촛불행사에서는 대한항공 직원인 객실 평사원과 희망이씨, 중역실 조앙호씨가 자유발언을 했다. 

특히 직원 희망이씨는 발언대에 올라 “조중훈 선대회장님, 직원들에게 자식교육은 시켜야 한다고 자녀 교육비는 꼭 챙겨 주신 것 압니다. 그런데 본인 자식 교육은 어찌 이리 시켰습니까?”며 촌철살인 같은 말을 해 인상을 남겼다.  

촛불집회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됐고 이후 직원들은 소공동 한진칼 빌딩까지 거리행진도 진행됐다. 직원들은 1개 차로를 통해 종각역부터 중구 소공동까지 “조씨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한진칼 빌딩에 도착한 직원들은 인도에 책상과 사무용품들이 놓여있어 도로에서 마지막 행사를 진행해야만 했다. 

한편 이날 사회를 본 대한항공 직원 무소유씨는 “우리가 부족함을 알지만 이 부족함을 우리 동료들 끼리 끝까지 뭉쳐서 포기하지 말자”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아래는 대한항공직원연대 창립선언문 전문

오늘, 저희 대한항공 직원들은 노예이기를 거부하며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창립을 선언합니다. 

함께 힘을 모으지 못했던 시간 동안 우리는 노예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흩어져 있던 직원들은 총수 일가의 좋은 먹이감이었습니다. 그들과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고, 모진 말 한 마디에 고개를 떨구었으며, 눈물을 삼키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갑들은 우리가 서로 연결될 수 없도록 속이고, 겁박하고, 쫓아내며 찢어 발겼습니다. 함께 모인 우리의 힘이 만들어 낼 변화가 두려웠던 것입니다. 하여 우리는 직원연대를 창립합니다. 이제 땅콩 봉지조차 스스로 뜯을 줄 모르는 대한항공의 갑들에게 을들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항공의 명예를 되찾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망친 원흉들을 차례로 바로잡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조씨 총수 일가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부당한 권력을 환수하고 범죄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청와대, 국회, 검찰, 공정위, 관세청의 문을 두들길 것입니다. 대한항공, 나아가 우리 사회의 을들의 외침을 권력기관에 분명히 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게끔 그들을 감시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조씨 일가에 빌붙어 직원들을 억압해온 간신들입니다. 한 줌도 되지 않는 권력에 빌붙어 인간의 존엄을 짓밟은 이들에게 인과응보의 철퇴를 가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조씨 일가와 그 수족들이 벌여온 대한항공 내부의 불법행위들입니다. 그들의 서슬 퍼런 갑질에 눌려 눈감아왔던 우리의 환부를 낱낱이 밝혀 도려낼 것입니다. 갑들의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일에 직원들이 동원되지 않게끔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즐겁게 싸워나간다면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대한항공을 사랑하는 유능한 직원들입니다. 넘치는 상상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서로의 눈에서 변화에 대한 믿음을 찾아갑시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나의 회사, 일할 맛 나는 대한항공을 만들기 위해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희망찬 미래로 나아갑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2018년 5월 25일 대한항공직원연대

25일 대한항공 4차 촛불집회의 사회자, 대한항공 직원인 무소유씨가 발언을 이어가다 고개를 숙이며 울음을 터트렸다. (사진=김영봉 기자)
25일 대한항공 4차 촛불집회의 사회자, 대한항공 직원인 무소유씨가 발언을 이어가다 고개를 숙이며 울음을 터트렸다. (사진=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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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청산 2018-05-26 10:36:45
청소년,대학생,취준생들에게도 결코 남의일이 아니다,미래의 직장생활을 갑질당하며 머슴취급받으며 살것인가,동등한 인격체로 인간대 인간으로 정당한 근로를 제공하고 정당한 근로의 대우를 받으며 살것인가,기성세대들에게는 당신들의 아들,딸,손자들의 앞으로의 직장생활의 형태가 결정되는 문제인것이다,남의 직장일이라고,남의 일이라고 팔짱끼고 쳐다만 볼일이 결코 아니다,민주주의국가에서 민주주의체제에서 이런 비상식적이고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인 갑질문화는 사라져야한다,선진국으로 갈것인가?아니면 중국사회처럼 계속살고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