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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신형 스파크로' 활력 찾는 한국지엠…"전달보다 판매량 2~3배 늘어"
[르포]'신형 스파크로' 활력 찾는 한국지엠…"전달보다 판매량 2~3배 늘어"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5.27 15:19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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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위기 반성…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
지난 26일 찾은 서울 용산의 한국지엠 쉐보레 대리점에서는 고객들의 차량 구매 상담이 잇따라 진행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사진=천원기 기자)
지난 26일 찾은 서울 용산의 한국지엠 쉐보레 대리점에서는 고객들의 차량 구매 상담이 잇따라 진행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영업사원들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판매량도 전달과 비교하면 2~3배 정도 늘었어요."

지난 26일 만난 한국지엠 쉐보레 영업사원들의 표정에는 '이제 시작'이라는 각오에 비장함마저 묻어났다. 경영 정상화의 발판이 될 '신형 스파크'가 출시되고 처음 맞은 주말, 이들은 고객의 이어지는 방문에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모습이 역력했다.

실제 이날 오후 찾은 서울 용산의 한 쉐보레 대리점에는 영업사원 2명이 차량 구매 상담을 받기 위해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을 상담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대리점 관계자는 "이달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판매 현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정도"라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는 전달과 비교하면 180도 바뀌었다. 한국지엠은 올초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불어 닥친 '철수설'이 증폭되면서 내수 판매가 반 토막 났다. 올 1~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9399대로 전년과 비교해 48.8%나 빠졌다. 자연히 급여의 100%를 판매수당에 의존하는 영업사원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영업사원들이 올 들어 매달 100여명씩 회사를 떠났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대리점 관계자는 "쉐보레 차량들은 고객들 사이에서 매우 평판이 좋고, 실 구매고객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편"이라며 "철수설이 터지면서 고객들의 불신은 차량 문제보다는 서비스, AS 부분이었는데, 신형 스파크 출시로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판매 현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영업사원에 대한 한국지엠의 배려도 한몫한다. 인센티브를 확대하면서 영업사원들이 현장에서 세일즈에 주력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경영위기 상황에서 마른수건도 짰던 한국지엠이 가장 먼저 영업사원들의 생계 안전에 나서면서 "그래도 믿을 건 회사"라는 분위기가 고객과의 최전선인 판매현장에서부터 퍼지고 있다. 애사심까지 고취시킨 결과는 일거양득이다.

영업사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달 한국지엠은 차량 모델 별로 다르지만, 한 대를 판매할 경우 최고 80만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쉐보레 대리점에서 카매니저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큰 액수는 아니지만 4월과 비교해 5월에는 인센티브 규모가 늘었다"며 "판매 목표를 달성한 대리점에는 상당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우리의 경우 이달에만 200만~300만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한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이달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덕분에 영업사원들의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인센티브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합적으로 지급하면서 영업사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판매 현장에서는 신형 스파크와 내달 선보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이쿼녹스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신형 스파크의 경우 지난 주말 전국 대리점에 전진 배치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고객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지엠도 신형 스파크의 사전계약 판매가 종료되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파크 판매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쉐보레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신형 스파크의 경우 경영 정상화의 상징적인 모델이고, 내달 출시될 이쿼녹스는 한국지엠 판매량을 끌어올릴 모델"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반성하고, 그것을 통해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지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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