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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철강 공장 담금질”…산재사고 줄어들까
“안전한 철강 공장 담금질”…산재사고 줄어들까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5.28 16:11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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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산재에 불안한 철강사들…예산 늘리고 각종 안전대책 ‘골몰’
“위험요소 사전 제거, 이미지 개선 위한 보다 적극적 안전강화 활동 必”
파이넥스 공법으로 만든 쇳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연관 없음. (사진제공=포스코)
파이넥스 공법으로 만든 쇳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연관 없음.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잇단 산업재해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종 특성상 무거운 제품 생산이 주를 이루다보니 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의 심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업체마다 관련 예산을 늘려 잡고 각종 안전대책을 세우는 등 애를 쓰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산재발생의 빈도를 낮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향후 3년간 안전예산으로 1조원 이상을 집행키로 하고 근본적 예방시스템 구축을 뼈대로 한 안전종합대책을 최근 내놨다. 기존 5453억 원이던 안전예산에다 5597억 원을 추가 투입해 재해 사전 예방을 강화키로 했다.

추가예산은 조직신설·인력육성에 369억 원, 밀폐공간처럼 중대 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시설물 안전장치를 보완하는데 5114억 원, 외주사 교육·감시인 배치 등을 지원하는 데에 114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외부 전문 인력 채용 등을 통해 200여명의 안전 전담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전사 안전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전략사무국도 본사에 신설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재해 예방 관련 인력 충원에서 예산 확대까지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사업장 예산은 당진공장 대형사고가 있던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5000억 원을 투입해 당진 제철소를 비롯한 전 사업장에 안전설비·인력을 확충했다.

현재 외부 컨설팅을 실시해 평소 안전에 대해 환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에 있다. 또 200명에 이르는 분야별 안전 인력들은 불시 점검 등 상시적으로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해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사업장이 소재한 각 지역별 소방서와 연계해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실제상황처럼 대응한 종합비상사태 대응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각 사업장별로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합심해 진행하는 현장 밀착 안전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 중대재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공장에서 산재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계를 멈출 수 있는 안정장치가 없는 등 안전 확보·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중대 산업 재해 발생률을 낮춰야 할 것”이라며 “철강업종 재해 발생빈도가 높아 이미지 개선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안전 강화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서도 철강업계에는 잇따라 산재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포스코 포항 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선 외주 노동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같은 달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선 크레인 붕괴 사고로 인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깔려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열연 공장에선 노동자가 기계장치에 몸이 끼여 숨진 사고에 이어 포항공장 전기로에서 폭발사고로 직원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철강업계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 수는 150명에 달한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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