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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체인증 결제서비스 이용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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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6.04 08:3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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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투앱·QR코드 스캔 방식 아직 익숙하지 않아
극단적 범죄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 못해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핀테크(fintech)와 융복합으로 신기술 도입과 다양한 다양한 방식의 결제수단을 내놓으면서 디지털 금융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대중화에 있어서는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기술에 생소한 고객들의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소요되고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에 또 다른 고민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은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손바닥, 홍채 등 신체정보를 이용한 결제수단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8일 부산 사직구장에 QR코드 스캔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QRpay(큐알페이)’를 출시했다. 큐알페이는 고객이 매장을 방문할 필요없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면서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 결제하고 배달까지 받을 수 있는 간편 주문 결제 서비스다.

국민카드도 지난해 QR코드 스캔으로 결제가 가능한 ‘테이블페이’를 선보였다. 테이블페이는 계산대가 아닌 고객 좌석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점원이 가져다주는 주문서의 QR코드를 스캔해 메뉴별 또는 인원수로 나눠서 더치페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카드를 사용 중인 고객들이 이를 얼마나 활용할 지는 미지수다. QR코드 스캔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또 테이블페이는 KB금융그룹의 통합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결제를 하려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도 리브메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용할 수 없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앱투앱 방식이나 QR코드 스캔방식 등 간편결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확산방안을 두고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바이오정보본인 확인 시스템을 본인인증 수단으로 인증하면서 카드사들은 손바닥 정맥,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생체인증결제서비스도 잇따라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카드나 현금, 휴대폰없이 손바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를 출시하고 가맹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와 카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결제 시 전용 단말기에 손바닥을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80여곳에 전용단말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음식점, 편의점, 카페 등 일반 가맹점에서는 수요가 크지 않아 롯데카드는 워터파크, 스키장을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는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기능을 앱카드 결제에 도입했다.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 또는 홍채인식을 통해 앱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카드사들은 바이오페이가 확산될 경우 극단적인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말레이시아에서는 한 괴한이 지문인식을 통해 시동을 거는 고급 자동차를 강탈하기 위해 운전자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바이오페이 상용화를 두고 고민 중”이라며 “바이오페이가 확산됐을 때 극단적인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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