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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90억 달러 규모 심해항 건설 계획 재검토
미얀마, 90억 달러 규모 심해항 건설 계획 재검토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8.06.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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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중국의 지원을 받는 90억 달러 규모의 항만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미얀마가 중국의 지원을 받는 90억 달러 규모의 항만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미얀마 정부가 중국에서 지원하고 있는 90억 달러(한화 약 9조8600억 원) 규모의 심해항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4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심해항 건설 비용이 늘어 채무상환에 막히면서 항구가 중국 정부의 관리하에 있는 사태에 이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국 서부 라카인 주에 차우크퓨 항구 정비 계획에 대해 경제 당국자들이 협상에서 사업비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미얀마를 통한 인도양 무역루트를 확보하기 위한 항만이 정비되면 기업은 필요에 따라 말라카 해협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 계획에 포함된 차우크퓨 항구는 미얀마 최대의 인프라 정비 계획이다.

션 터넬 호주 학자 겸 미얀마 경제고문은 "미얀마에 참가 유용한 인프라"고 환영하면서도 "언뜻 과도한 금전적 비용이 미얀마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다. 

차우크퓨 항구에는 최근 건설 된 중국 남부의 윈난 연장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의 터미널이 있다. 현재 항만 정비 사업비는 약 75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외에도 별도로 20억 달러가 인접한 경제 특구에 투자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삼해항은 중국의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시틱그룹)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건설하기로 돼 있었다. 2015년 시틱그룹이 이끄는 중국 기업 컨소시엄이 지분의 70%를, 미얀마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30%씩 지분을 나누기로 하고 발주를 따낸 바 있다.

터넬 고문은 "타당성 있는 어떤 시나리오 하에서도 미얀마가 유효하게 활용할 수있는 규모의 항구는 그것보다 훨씬 더 작은 비용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터넬 고문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은 평가"라고 하면서도, 미얀마 정부 당국이 협상에서 사업비를 줄이는 방법에 모색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익명의 미얀마 관료는 미얀마가 채무를 상환할 수 없게 되면 항구가 중국의 통제하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터넬 고문은 정비계획으로 미얀마 측의 비용 부담에 필요한 채무액을 약 20억 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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