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0-23 21:30 (화)
'소리없이 강해진' 이재용의 ‘뉴 삼성’..."25년 전 약속 이어간다"
'소리없이 강해진' 이재용의 ‘뉴 삼성’..."25년 전 약속 이어간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6.07 11:34
  • 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서초사옥.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나왔던 ‘신경영’ 약속을 이어가며, ‘뉴 삼성’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공식 석상에는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연일 계속되는 해외 출장과 인공지능(AI) 사업 강화 등 ‘이재용 시대’에 맞춰 적극적인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이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 경영의 중심을 양에서 질로 바꾸는 등 지금의 글로벌 삼성을 일구는 밑거름을 놨다.

삼성은 지난 2014년 이 회장 입원 전까지만 해도 매년 6월7일이면 신경영 기념식을 열었다. 다만, 2015년에는 사내 방송을 통해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였고, 2016년에는 사내 인트라넷에 이 회장의 어록을 띄운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았으며, 올해도 조용히 넘어간다.

반면, 이런 상황에서 이재용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신경영’의 뒤를 이을 ‘뉴 삼성’을 아이덴티티로 띄우고 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아버지인 이 회장과 달리 외부 공식활동에 치중하기 보다는 조용히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JY스타일’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한다.

이 부회장이 삼성의 총수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영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추측도 이어졌다. 실제 지난 2월 집해유예로 풀려난 직후부터 어떤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삼성 80주년 창립 기념일은 물론, 호암상 시상식, 신경영 25주년 행사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전장사업 강화를 위한 유럽 출장과 인공지능 인력 확보를 위한 캐나다 출장, 4월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점검을 위한 중국 출장을 떠났다. 최근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과 해외시장 점검을 위해 출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에 따른 구체적인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와 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차례로 개소했다. 또 AI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대니얼 리 교수를 영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소탈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공식 활동에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현장을 직접 찾아 진두지휘 하는 경영 스타일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