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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통합 NFC 간편결제 '저스터치'…야심작은 왜 멈춰섰을까?
카드사 통합 NFC 간편결제 '저스터치'…야심작은 왜 멈춰섰을까?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6.07 15:2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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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터치 시범운영 위한 자금 200억원 마련안돼
카드업계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지 확실치 않아"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카드사 공동 NFC 간편결제 서비스인 '저스터치(JUSTOUCH)' 도입이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 카드업계의 야심작인 저스터치는 한국형 통합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로 실물 카드 없이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올해 3월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카드사들 간의 이해관계가 다른 탓에 지원금이 모이지 않으면서 저스터치 도입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사진제공=연합뉴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 간의 이해관계가 다른 탓에 지원금이 모이지 않으면서 저스터치 도입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BC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8개 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는 2016년 8월 비자·마스터카드 등 해외브랜드 카드사에 맞춘 표준규격 단말기에 대항해 한국형 통합 표준규격을 만들기 위한 모바일 협의체를 꾸리고 지난해부터 개발해왔다. 카드사별로 제각각이던 NFC결제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대응키로 한 것이다.

국내 카드사들은 그간 비자·마스터카드 등 해외브랜드카드사의 NFC단말기를 사용해왔는데 설치비용이 높아 가맹점 보급률이 낮은 상황이다.

카드사들은 200억원의 지원금을 마련해 9만개 영세가맹점에 저스터치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키로 했다. 당시 리베이트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금융당국에서 NFC 전용 단말기 보급이 공동기금으로 지원된다면 리베이트가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 논의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올해 3월부터 시스템 도입 및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이미 삼성페이, 페이코 등을 통해 NFC간편결제 이용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저스터치의 실효성 문제와 확산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면서 지원금 마련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드사, 단말기 기종(아이폰 제외)에 전혀 상관없이 편의성이 뛰어난 장점을 지니지만 NFC단말기를 가맹점에 새롭게 보급해야 하는데 금액적인 부담이 크다. 한 대당 평균 20만원 가량 감안하면 180억원 가량 필요하다. 대형 카드사의 경우 비용 부담이 적지만 중소 카드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돈을 들인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카드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장 돈을 들여서 단말기를 보급하는게 좋은지 시기를 더 둔 후에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보급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일정 부분을 지원해 단말기를 보급하기로 했지만 각사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도입이 늦어지게 됐다”며 “상용화와 관련해서 카드사들 간 매주 회의를 통해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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