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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저축은행 실명공개…대체 예대금리가 뭐길래?
고금리 저축은행 실명공개…대체 예대금리가 뭐길래?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6.10 07:3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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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금융당국이 연금리가 20% 이상인 저축은행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은행과 같은 기준으로 저축은행을 바라보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20% 이상인 저축은행에 대해 7월 중으로 실명을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제공=연합뉴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20% 이상인 저축은행에 대해 7월 중으로 실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평균금리가 20% 이상인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20% 이상 고금리를 어느 정도 비율로 취급하고 있는지와 순이자이익(NIM), 대출원가, 부실률 등을 정리해 공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전 선택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려는 측면”이라며 “이자율은 높은데 저축은행에서 돈을 못벌었다면 그만큼 리스크가 높은 취약차주에게 빌려준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없지만 만약 고금리로 돈을 많이 벌었다면 리스크가 낮은 고객에게도 높은 금리를 적용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확인할 수 있을만한 데이터를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8.34%로 시중은행 예대금리차인 2.04%보다 4배를 웃돌았다.

저축은행 업계는 법정 최고금리인 24%를 지키면서 영업을 하고 있고 평균금리가 20% 이상인 것은 리스크가 높은 차주에게 대출을 해주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대금리차에 대해서 은행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1% 미만인데 반해 저축은행은 7% 정도로 높다”며 “예대금리차로 인한 마진이 순이익이라고 가정하면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7, 8등급을 취급하기 때문에 평균금리가 20%가 넘는 저축은행들이 있다. 따라서 금리, 순이자마진, 대출원가 등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저신용자를 얼마만큼 받고 있는지도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의 입장과 소비자 보호 측면이 함께 반영될 수 있는 절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저축은행 입장에서 건전성과 수익성, 소비자보호를 균형있게 추구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익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영업전략을 공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실명은 가리고 저축은행들의 통계를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도 실태를 알 수 있고 저축은행도 다른 저축은행과의 비교를 통해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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