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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자연스럽고 안전한 세상에 살고 싶다면
[청년과미래 칼럼] 자연스럽고 안전한 세상에 살고 싶다면
  • 청년과 미래
  • 승인 2018.06.11 10:16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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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찬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박성찬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우리는 너무 많은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최근 내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숲속의 작은집’에서 등장하는 질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능과 다큐멘터리의 경계에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대인들이 원하고 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자연’ 속에서 ‘혼자’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집에는 물과 전기가 한정되어 있고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직접 장작을 패야 한다. 또한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기세요.’ 또는 ‘갓 지은 쌀밥에 반찬은 단 한 가지’라는 미션을 준다. 과거에 비해 많은 것이 충족됐다고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피실험자들에게 선택을 통해 제한적인 것만 가질 수 있도록  ‘미니멀리즘’을 유도하는 것이다.  

요즘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프로그램이 던지는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내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보면 볼수록 현재 내가 사는 환경에 대한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물과 전기 등 에너지가 쉽게 쓰이고 흥미로운 정보들이 넘친다. 거리에는 크고 높은 빌딩들이 줄을 지어 있고 도로는 자동차들로 차고 넘치며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는 자연스러운 모습일까? 우리는 이 나라에서 위험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은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심지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세월호 사건 등 짧은 기간 동안 역사에 남을 대형 안전사고들이 여러 번 발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이자 원전 밀집 국가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물을 아껴 쓰자는 캠페인은 찾기 힘들고, 원전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안전사고들의 공통점은 바로 ‘부실’이다. 그 부실은 공사 과정에서의 부실, 입법 과정에서의 부실 등 모든 과정을 포함할 것이다. 여러 ‘부실’들이 모여 결국 하나의 대형 사고를 유발한 것이다. 짧은 기간 여러 번의 대형사고가 나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부실’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실이 해결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부패 또는 비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이 나라에서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정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전에 국민들이 정치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정부가 사소한 사고들을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꼼꼼하게 피드백하며, 국민들에게 이런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이 이에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이 나라의 위험요소들이 하나, 둘씩 제거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는 보다 자연스러운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흔히 도시를 ‘편리’하며 ‘풍요롭다’고 여기고, 시골을 ‘불편’하며 ‘가난하다’고 여긴다. 이는 ‘도시화’를 통해 사람들을 밀집시켜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각에 불과하다. 현대인들이 호화로운 생활보다 소박하고 한적한 생활을 꿈꾼다는 것 역시 사람은 자연에 있을 때 보다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을 반증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보존되고 누군가가 살아갈 세상이기 때문이다. ynfacade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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