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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산별노조 전환…조선 3사 ‘점입가경’ 노사갈등
대우조선 산별노조 전환…조선 3사 ‘점입가경’ 노사갈등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6.11 11:20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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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구조조정 대응”…민노총 산하 ‘강성’ 금속노조 가입 예정
현대·삼성重도 노사 간 입장차 커 ‘임단협’ 장기화 전망
업계선 “경영 정상화 발목” 우려
안벽·도크 전경.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안벽·도크 전경.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가입, 산별노조로 전환한다. 산별노조는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기업·직종에 구분 없이 하나로 묶는 전국 규모의 노조다. 교섭권·파업권 단일화가 가능한 만큼 사측에 대응하는 힘과 영향력은 막강하다.

업계에선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이 강성으로 평가 받는 금속노조에 노출되면서 노사갈등만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7일과 8일 조합원 5883명을 대상으로 산별노조 전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5207명이 투표에 참여, 3704명(71.3%)이 찬성표를 던졌다. 관련법상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 전환이 가결된다. 가입 시기 등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조선노조 관계자는 "기업별 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대우조선 매각 등 향후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더 강한 투쟁력을 가진 금속노조와의 결합이 필요했다"며 "바로 투쟁에 나선다기보다는 개별 기업노조보다 강력한 교섭력을 갖는 만큼 노동자의 고용을 지키고 영속 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임금 10% 반납·상여금 분할지급 방안을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이에 업계에선 노조 측 목소리가 커지면서 노사갈등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조선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인력감축·구조조정을 통한 자구안 이행이 노조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혀 지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15~2016년 수주 절벽에 따른 여파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어 업체마다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임금 동결이 현실적인데도 불구하고 노조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어려운 것은 물론 자칫 노사 간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져 수주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경영정상화 작업에 차질을 빚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노사 양측도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올해 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674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을 비롯한 성과금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비용절감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사측과 인적 구조조정 방침은 불가하다는 노동자협의회(노협)측 입장이 정면충돌하고 있어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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