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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IC 카드단말기 불똥…여신협회 무슨 일이?
발등에 IC 카드단말기 불똥…여신협회 무슨 일이?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6.12 15:38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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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단말기 미전환 가맹점 31만3,000개
비용 들고 MS단말기 불편함 없어 교체필요성 못느껴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아직까지 IC단말기로 교체하지 않은 전국 31만여 영세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동시에 직원들을 총동원해서라도 전환 독려할 수 밖에 없어요”

여신금융협회가 단말기 전환 유예기간 만료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영세가맹점 10% 가까이 IC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으며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 있지만 카드결제에 막혀 소비자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에 사전 차단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 직원들은 미전환 가맹점을 대상으로 유예만료 전까지 독려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IC단말기 전환 유예기간 만료까지 한 달 남았지만 아직까지 교체를 하지 않은 가맹점이 31만3,000개에 달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여신금융협회의 전직원은 90명으로 31만개가 넘는 미전환 가맹점을 모두 찾아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1만개 가맹점 중 몇 곳을 지정해 단말기 미전환 시 카드거래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는 것과 과태료가 부과될 것을 설명하고 교체를 독려할 방침이다. 업무 시간 외에 주말을 이용해서도 단말기 전환 독려에 발 벗고 나설 심산이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IC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으면 영세가맹점도 과태료를 맞을 수 있다. 지난 2014년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3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일어나자 금융당국은 카드복제 및 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하고 2015년 7월21일부터 IC단말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IC단말기는 기존 마그네틱(MS)단말기와 달리 신용카드정보 저장금지 및 암호화로 보안성이 높다.

이미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 중인 기존 가맹점에 대해서는 교체부담 완화를 위해 3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18년 7월20일까지 교체하도록 했다. 이때까지 교체하지 않으면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IC단말기 설치율은 89.8%다. 전체 가맹점 307만개 중 31만3,000개 가맹점에서 IC카드단말기로 전환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IC단말기 교체작업을 위탁받은 여신금융협회는 IC단말기 교체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나섰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도 직접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종로구에 위치한 IC단말기 미전환 가맹점을 방문해 빠른 시일 내에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날 김 회장은 “IC카드단말기 전환은 신용카드 회원의 정보 보호 및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문화 정착에 있는 만큼 오는 7월 20일까지 전환 완료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가맹점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을 시작으로 여신금융협회 직원들은 만료일 전까지 가맹점들을 방문하며 IC단말기로 교체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가맹점들이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 있는 것은 현재 MS단말기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뿐더러 교체하는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IC단말기 교체가 더디게 진행되면 카드 이용 고객은 카드거래 제한으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당국과 업계에서는 IC단말기가 아닌 경우에는 승인자체를 차단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IC단말기가 아닌 단말기에서 결제가 올라오면 이를 카드사가 알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카드사가 이 결제를 승인해주면 불법을 용인한 게 되고 가맹점이 과태료 대상이 되도록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교체가 이뤄지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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