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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말한다] "지방선거 이후 취업 숨통이 트이길"
[청년이 말한다] "지방선거 이후 취업 숨통이 트이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6.13 17:5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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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지방선거가 실시됐다. 투표를 통해 나라가 바뀌기를 바라는 청년들도 있지만 변하는게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6.13 전국지방선거가 실시됐다. 투표를 통해 나라가 바뀌기를 바라는 청년들도 있지만 변하는게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정권이 바뀌고 첫 전국 지방선거가 13일에 실시됐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0%가 넘는 투표율이 집계될 정도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다.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청년들은 이 투표로 대한민국이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여전히 고공비행 중인 청년실업률 등은 2030 청년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청년실업률은 전달보다 다소 줄었지만(0.9%포인트) 여전히 두자리수(10.7%)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이 여전히 '취업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가계소득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하위 20% 소득감소 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지만, 회복되지 않는 실업률까지 더해지면서 청년들은 이제 기성세대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은 청년들을 품에 안겠다며 다양한 청년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청년들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얼어붙은 상태다. 

아예 투표에 냉소적인 이들도 있었다. A(30·남·직장인)씨는 “정치인들이 나를 먹여 살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누가 당선되던 희망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어짜피 한끝 차이인 사람들 아닌가"라며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사전투표를 한 B(29·남·취준생)씨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들이 취업관련 문제를 천지개벽 수준으로 개선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발벗고 나서도 안되는 문제인데, 그저 교통문제 등이나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C(28·남·마케팅)씨는 “선거송 열심히 만드는 정성으로 청년취업 지원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물론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돼 청년들의 문제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달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화두는 역시 '취업'과 '최저임금'이었다. 

게임업계에 취직하기 위해서 공부 중인 D(29·남·취준생)씨는 “게임업계에 정부지원금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E(26·남·취준생)씨는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시급이 1만원이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후 당선자들에게 무작정 새로운 제도를 꺼내들기보다는 현재 마련된 좋은 제도에 대한 홍보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F(31·남·직장인)씨는 “제도가 좋은 게 많은데 사람들이 몰라서 신청 못하는 게 많으니 그런 것들을 알기 쉽게 했으면 좋겠다”며 “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하면 신혼부부에 관한 혜택이나 자료를 편지나 메일로 발송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복지제도나 한 부모가정 제도가 정말로 많은데 차라리 이런 걸 우편으로 보내주면 좋겠다”며 “쓸데없이 쓰레기만 되는 선거홍보물은 너무 많아서 버리는 것만 해도 일”이라고 말했다.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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