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8-16 19:00 (목)
[6.13 선택의 날]한국정치 지역구도 깨졌다…한국당, 소수정당 전락
[6.13 선택의 날]한국정치 지역구도 깨졌다…한국당, 소수정당 전락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6.13 23:35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오후 각당 개표상황실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오후 각당 개표상황실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20세기부터 한국 정치사를 관통했던 영·호남 중심의 지역구도는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지방선거에서 통렬히 깨졌다.

자유한국당은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제외하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로 위세가 크게 줄어든 한국당은 이번 선거 결과로 사실상 와해(瓦解)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당장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정치 인생에 종지부를 찍을 위기에 처했다.

"민주주의에서 견제와 균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유권자들은 '지금의 한국당의 모습에 대해서 도저히 표를 줄 수가 없다. 그리고 반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은 한국당에 비수로 꽂혔다.

실제 한국당은 그나마 대구·경북 지역을 지킨 것만으로 만족해야하는 상황이다. 광역단체장 17곳에서 민주당은 14곳을 차지했지만, 한국당은 호언장담하던 6곳은 커녕 2곳에 그쳤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은 10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당은 경쟁 후보가 없었던 김천 1곳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여소야대를 노렸던 한국당의 기대는 '잿빛 희망'에 그쳤다. 17곳의 교육감 선거구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들은 13곳에서 선전했다.

지역구도가 깨진 결정적 원인은 결국 구속 수감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보수 진영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70%에 육박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잇따라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한국당의 '안보 프레임' 선거 전략도 통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들어 1년여 만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로 '문 대통령을 재신임하는 국민의 뜻'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지역구도 타파에 대한 확실한 결과물을 도출을 한다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wonki@asiatime.co.kr


관련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