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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도 주52시간 근무제 해볼까…특수직 "52시간도 모자라"
카드업계도 주52시간 근무제 해볼까…특수직 "52시간도 모자라"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6.1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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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하나카드, 다음달 조기도입 예정
특수부서의 경우 일괄적 시행 어려워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에서 주52시간 근무제 조기 시행을 논의하면서 제2금융권에서도 고민에 빠졌다. 해당 제도의 조기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특수부서의 경우 52시간에 딱 맞춰서 업무를 하기가 어려운 이유에서다. 또 갑작스런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유연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시범운영해 회사와 직원이 근무 시간 단축과 활용에 익숙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등은 다음달부터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권의 경우 주52시간 근무제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내년 7월부터 시행해도 되지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은행에 조기 도입을 주문하면서 시기가 빨라졌다. 은행권이 움직이자 2금융권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은행권에 이어 카드업계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 조기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롯데카드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앞서 2016년 1월부터 유연근무제, PC오프제 등의 근무시간 단축제도를 시행해왔다. 하나카드는 오전 9시부터 10시30분, 퇴근 전 5시부터 6시까지를 업무집중시간을 두고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7월 도입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민카드는 52시간 근무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차출퇴근제는 다음달부터 대상 직원을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그동안 자율출퇴근제, PC오프제 등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해왔으며 내년 7월 시행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보안해 나갈 예정이다.

비씨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도 52시간제 도입을 위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일부 특수한 업무를 하고 있는 부서의 경우 주52시간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홍보나 대관업무를 하는 부서의 경우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 어려움이 있다”며 “저녁 약속 뿐만 아니라 업무 시간 외 각종 행사를 참여하는 일도 많아 연장근로가 발생한 경우 대체휴가를 주는 등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업무의 경우에도 주간조, 야간조로 나뉘어 있지만 업무량을 컨트롤하기 어렵다. 이상거래가 발생한 경우 그때그때 대응할 수밖에 없어 주52시간 근무제를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회식, 교육, 출장 시 이동시간 등을 근무시간에 포함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이 모호해서 미리 도입을 한 후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나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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