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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현장] 상반기 기대작 'GS건설 고덕자이'…방문객들 반응은 '글쎄'
[AT 현장] 상반기 기대작 'GS건설 고덕자이'…방문객들 반응은 '글쎄'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6.15 18:13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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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과다에 높은 분양가로 현장서 볼멘 소리 이어져
풀옵션시 84㎡B 기준 최대 3723만원 추가비용
15일 고덕자이 견본주택 입구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선경 기자)
15일 고덕자이 견본주택 입구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선경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GS건설의 '고덕자이' 견본주택이 드디어 15일 개관했다. 고덕 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좋은 입지와 우수한 학군 등으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어온 바 있다.  

15일 오전 9시 50분, 고덕자이 견본주택에 방문해 분위기를 살폈다. 견본주택 출입구는 많은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 탓인지 혼잡을 피하기위해 임시 방편으로 주차장 출입구에 마련돼 있었다.

"단지 바로 앞에 고덕천이 흐르고 걸어 한강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숲세권 입니다" 내부는 안내원들의 톤 높은 음성과 방문객들이 웅성이는 소리가 섞여 혼잡했다.

고덕지구는 안내원의 말처럼 주변에 강동그린웨이 명일 근린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숲세권이다. 단지 앞에 고덕천이 흘러 조망이 좋고 강남 3구의 강동구에 위치해 근처 인프라도 뛰어나다. 단지 뒤에는 상업지구가 형성돼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대학병원 등도 가깝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서울대 진학률이 높은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제고 등 우수한 학군들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또 단지내에 고일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용면적 84㎡B 유닛 내부에서 사람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거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선경 기자)

견본주택에는 △84㎡B(365가구) △59㎡A(193가구) △59㎡B(155가구)의 유닛이 전시돼 있었다. 가장 많은 양의 공급이 이뤄지는 전용면적 84㎡B(365가구) 유닛 내부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안내원들이 열띤 목소리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좁고 답답해 보이는 유닛의 구조 때문에 방문객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특히 침실2에 적용된 복도펜트리와 드레스룸 옵션이 침실과 복도를 더욱 좁아 보이게 만들었다. 방문객 A씨(여·50대)는 "작은 방에 쓸 데 없이 드레스룸과 펜트리 같은 옵션이 달려있어서 집이 너무 좁아보인다"고 지적했다. 다용도실이 없고 세탁기가 침실 옆 발코니에 위치한다는 점도 아쉬웠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은 가구가 공급되는 전용면적 59㎡A(193가구)는 구조가 깔끔하고 넓어보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방문객들은 유상옵션 때문에 눈살을 찌푸렸다. 고덕자이는 △발코니확장 △폴리싱타일 바닥마감재 △현관중문 △안방붙박이장 △복도팬트리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주방가전옵션 등을 모두 유상옵션으로 돌렸다. 옵션을 적용할 경우 전용면적 84㎡B 기준 추가금액이 최소 1130만원(발코니확장만 적용)에서 최대 3723만원까지 늘어난다.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테리아에서 황숙희(여·52·둔촌동 거주) 씨는 "다른 곳에서는 중문 옵션을 110만원대면 하는데 여기는 190만원"이라며 "옵션이 들어간 품목이 너무 많고 가격대도 다 비싸서 실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GS건설 고덕자이 임종승 분양소장은 "풀옵션 보다는 필요한 것만 선택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실제 부담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발코니 확장만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경우 약 1000만원 가량만 더 부담하시면 된다"고 해명했다.

방문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선경 기자)
방문객들이 한 곳에 마련된 상담창구에서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선경 기자)

높은 분양가도 방문객들의 도마위에 올랐다. 신송규(남·54·대치동 거주) 씨는 "로또라고 해서 기대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게 나온 것 같다"며 "이자내고 다 따져보면 사실상 수 억원 이상 차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고덕자이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445만원이다. 전용면적 84㎡B는 7억6050만원~8억6560만원대로 형성돼 있고 5층 이상의 분양가는 8억6000만원대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지난해 롯데건설이 고덕 7단지에 분양한 '롯데캐슬 베네루체'와 비교했을때 분양가가 1억원 가까이 차이나기 때문이다. 롯데캐슬 베네루체 전용면적 84㎡B의 분양가는 7억 중반대이며 3.3㎡당 평균분양가는 2200만원대였다. 

임 분양소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분양한 아르테온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 것"이라며 "HUG에서는 평형별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고 타입과 평형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이가 다른 지역에서 주변시세보다 비싸게 분양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고덕자이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만큼 1순위청약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조기완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덕자이의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당해지역 1순위, 2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고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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