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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리뷰] 웅장한 무대와 배우들 열연의 앙상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AT 리뷰] 웅장한 무대와 배우들 열연의 앙상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6.2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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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쇼온컴퍼니)
명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쇼온컴퍼니)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언젠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와 같은 책들이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후 '죽기전에....' 시리즈는 다양한 영역에서 재활용되며 유머와 마케팅에 활용되기도 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도 그렇게 언급되는 작품 중 하나다. 고전을 좋아하고 뮤지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름과 내용을 들어봤을 이 명작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중 하나다. 

한국어로 번역된 뒤 10년째 공연 중인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직도 수많은 관객들이 '또 보고 다시 보는' 인기 뮤지컬이다. 기자가 이 작품의 관람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은 날 역시 관객석의 빈자리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곱추 콰지모도, 성당의 주교 프롤로, 약혼자가 있는 페뷔스의 이야기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는 에스메랄다의 미모에 한 눈에 반해 주교로서 가져서는 안될 '욕망'에 빠지게 된다. 프롤로는 그녀를 가지기 위해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를 납치해오라고 한다.

한편 콰지모도 또한 에스메랄다의 미모에 반했지만 자신을 키워준 프롤로를 위해 그녀를 데려가려고 하는 순간 근위대장인 페뷔스의 등장으로 실패한다. 에스메랄다를 본 페뷔스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메랄다에게 반하고 만다. 에스메랄다에게 빠진 페뷔스를 본 프롤로는 질투에 눈이 멀어 페뷔스를 찌른다. 이후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만 극을 진행하는 이른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배우들이 노래로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기 때문에 장면 장면마다 극적인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다. 또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캐릭터의 갈등을 극대화하는 '춤'은 이 뮤지컬의 볼거리를 더욱 충만하게 한다. 

특히 페뷔스가 에스메랄다와 약혼자를 두고 갈등을 노래로 표현하며 격한 춤을 추는 모습은 페뷔스가 얼마나 심각하게 갈등을 하고 있는지를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최고의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춤의 특징은 무대 배경을 오르는 '클라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 배우들이 무대의 배경인 노트르담 성당을 올라타면서 무대를 입체적으로 활용는 모습은 이 뮤지컬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사진=쇼온컴퍼니)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배우 차지연의 노래와 연기력은 초회차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 역을 맡았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콰지모도 역은 가수 케이윌과 배우 윤형렬이 맡았는데 기자가 관람한 회차에 출연한 윤형렬은 짝사랑의 절절함 감정을 잘 전달했고, 특히 페뷔스 역(최수형, 이충주, 고은성)의 이충주는 캐릭터에 녹아드는 압도적인 연기를 보였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좋은 이야기와 훌륭한 배우, 그리고 화려한 무대가 잘 어우러진 좋은 뮤지컬이었다. 다만 음악 배경음악에 비해 배우들의 노래 소리가 지나치게 작아 공연장 내부에서 이들의 노래소리를 온전히 듣기 힘든 부분이 간혹 있어 아쉬웠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8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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