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중국 기업이 다가오는 5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약 30%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이름도 없던 기업이 이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환골탈태 한 모양새다.
특히 화웨이는 5G 시장에서도 앞도적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유럽을 넘어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국가에서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5G 시범 운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가장 큰 강점은 기술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는 경쟁사보다 기술은 앞서면서도 가격은 약 30~40% 저렴하다.
이런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천문학적인 지원이 바탕에 깔렸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2020년 5G 상용화를 시작으로 2030년 5G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술 육성에 우리돈 약 9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천문학적인 지원을 통해 5G 통신 장비에서 반도체,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드론(무인기),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더 나아가 화웨이는 올해 5G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며, 중국 반도체 업체인 칭화유니그룹은 내년까지 5G 통신용 반도체를 독자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한편, 국내서 유일하게 통신 기지국 장비를 만드는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4.1%에 불과하며, 반도체 일부 분야에서만 겨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kh@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