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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선출 의혹, 차기 포스코 회장...고조되는 '긴장감'
'밀실' 선출 의혹, 차기 포스코 회장...고조되는 '긴장감'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6.20 17:0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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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면접자 확정, 22~23일 심층면접 통해 최종 1인 후보 선정
25일 이사회, 7월말 임시주총 거쳐 차기 회장 확정
정치권·시민단체 “선임 절차 중단하라”…‘투명성’ 논란 가열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20일 포스코 회장 선임 작업을 총괄하는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은 서울 모처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5명 안팎의 최종 면접 심사 후보군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경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운슬은 지난 14일 열린 7차 회의에선 내·외부에서 발굴한 11명의 회장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했다. 다만 회장 선임 절차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구체적인 후보자 선정 기준과 명단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카운슬은 이날 선정한 최종 면접 대상자를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할 예정이며, 추천위는 22~23일 두 차례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25일 이사회를 열고 단독 후보에 대해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27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인정받으면 포스코 새 회장으로 결정된다.

회장 후보 명단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하마평만 무성하다. 최종 면접대상자로 포스코 내부에선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이 거론되며, 외부에선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유력하다는 평이 나온다. 이외에도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카운슬은 지난 4월 권오준 회장의 사임 표명 이후 회장 후보 인선을 시작하면서 투명성을 최우선순위로 내세웠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최종 지원 마감 후 후보를 추가하는 등 정권의 외압설을 증폭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포스코 인사 개입설을 제기하면서 정치권 개입 논란에 불을 지폈다.

급기야 이날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승계 카운슬이 밀실에서 회장 후보 선임에 영향력을 미친다”며 밀실 논의를 중단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절차를 다시 밟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검에 포스코 경영권 승계 절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긴급 좌담회를 통해 “부실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고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할 사외이사들이 혁신의 주체를 선출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기만”이라며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내·외부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하는 첫 단계에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사외이사는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명우 동원산업 대표·김신배 전 SK 부회장·정문기 성균관대 교수·장승화 서울대 교수·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인데, 승계 카운슬은 이 중 장 교수와 김 전 장관을 제외한 5명으로 구성됐다.

승계 카운슬 측은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며 “정치권 연관설이나 특정 후보 내정설·배제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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