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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칼럼] 한달 1만원 vs 1% 금리 우대…부자들의 선택은 이것
[재테크 칼럼] 한달 1만원 vs 1% 금리 우대…부자들의 선택은 이것
  • 홍승희
  • 승인 2018.06.24 06:4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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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희 리툴코리아 수석연구원
홍승희 리툴코리아 수석연구원

현재 지갑 속에 천원권, 만원권, 오만원권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자신의 통장 잔액이 얼마인지, 이번 달 카드 사용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거예요. 이렇듯 돈을 많이 갖고 싶지만 현재 나에게 있는 돈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카드사용에 익숙해져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진짜 내 돈인지, 신용카드 한도인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진 않은지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인생에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 얼마나 있으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전에 우선 내가 돈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부터 점검해 보세요.

한달 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은 월급날이 아닐까 싶은데요. 직장을 다니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어떤 일을 하든 한달 동안 투자한 대가를 받는 날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그런데 혹시 월급이 '로그인'하자마자 바로 '로그아웃'하고 있진 않은가요.

소중한 나의 소득을 잘 관리하는 것이 진정 부자가 되는 첫 걸음입니다.

'한달에 1만원 덜 쓰는 것'과 '1%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쉬울까요. 한달에 1만원씩 지출을 줄이면 연간 12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월 50만원씩 저축한다는 가정 하에 무려 연 이자 3.75%짜리 적금에 1년간 넣어야 얻을 수 있는 이자입니다.

은행 금리를 많이 받아봐야 연 1.5% 수준입니다. 만약 월 50만 원씩 1.5% 적금 상품에 1년간 저축한다면 세후(이자소득세 15.4% 제외)로 약 4만1,000원 정도가 됩니다. 1% 높은 금리를 찾아 2.5% 상품에 넣어봐도 이자는 약 6만8,000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1% 금리 차이가 주는 혜택은 연 2만7,000원 가량의 이자 수익입니다. 한 달에 1만원을 줄여 썼을 때 12만원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섭섭하기 그지없는 이자입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많은 분은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고 싶어 합니다. 불리기 전에 잘 벌고 잘 쓰고 잘 모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저축하지 않고, 무조건 아껴 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목돈을 만들어야 원하는 투자처가 나왔을 때 기회를 얻을 수 있겠죠. 단돈 10만원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으로 1년에 12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이 돈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거나 멋진 옷을 한 번 구입하거나, 미래를 위한 장기 통장으로 옮겨서 저축하면 어떨까요?

한 달 동안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확인해봅니다. 실제 내 통장에 찍힌 소득에서 고정지출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을 말이죠. 이건 신용카드 한도액과는 다른 것입니다.

한 통장에서 이것저것 이체되는 것들이 많아 구분이 힘들다면 효율적으로 통장을 관리하는 방법부터 배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에서 매월 고정지출을 이체하고, 저축과 투자를 할 금액은 투자통장으로 이체합니다. 그리고 생활비, 용돈 등 변동지출금액은 변동지출 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를 활용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시스템을 구축하면 통장이 알아서 일하게 됩니다. 누수된 자금을 찾아내기도 하고, 지출이 과했다는 사인을 보내주기도 하죠.

이처럼 통장을 나눠 분산하려니 얼마씩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쉬운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카드명세서와 통장 이체내역을 한달 단위로 인쇄해서 보는 방법입니다. 카드내역 중 주거 관련 비용, 식대, 문화생활비, 교통통신비, 개인 용돈 등으로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구분하고 이 항목이 고정지출인지, 변동지출인지 체크합니다. 이어 월 저축이 어떤 상품에 얼마씩 이체되는지 확인하고 가장 놓치기 쉬운 연 단위 지출은 어떤 항목이 있는지 적어봅니다. 그러면 매월 들어오는 월급과 저축, 지출의 합계액의 차이를 보고 누수 자금이 있는지, 마이너스 생활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과신을 하게 됩니다. '나는 마음먹으면 언제든 지출을 줄일 수 있어'라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 지갑에 얼마의 현금이 들어있고, 통장 잔액이 얼마인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계실 겁니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한달에 5%씩만 지출액을 줄여보세요. 하나씩 쉬운 것부터 해 나가다 보면 행복한 부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있으실 겁니다. 글/홍승희 리툴코리아 수석연구원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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