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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집중하고 싶은데…저축은행의 남모를 고민
기업대출 집중하고 싶은데…저축은행의 남모를 고민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6.30 10:0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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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기업대출 전문인력 필요하지만 영입 어려워"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저축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기업대출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난에 고민이 깊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79개 저축은행의 기업대출취급액은 30조6,6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5조2,208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계신용대출 위주로 영업을 해 온 대형저축은행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OK저축은행의 2018년 1분기 기업대출취급액은 1조6,082억원으로 전년동기(8,907억원)보다 8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도 3,868억원에서 6,026억원으로 55.8% 증가했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1.3%, SBI저축은행은 24.2% 증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가계대출 총량규제,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저축은행들이 새 수익원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에 상한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상반기에는 5.1%, 하반기에는 5.4% 수준으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7% 수준으로 조정됐다.

이처럼 가계대출은 성장시킬 수 있는 폭이 정해져있는데다가 올해 2월부터 법정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기업대출 강화로 수익을 내려는 것이다.

또 기업대출은 신용과 담보를 함께 보고 대출을 해주고 있어서 개인신용대출보다 건전성 관리가 더 수월한 편이다. 기업의 신용도가 좋다고 해서 대출이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담보물건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기업대출은 금액이 커서 부실이 날 경우 입을 타격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기업대출 확대 시동을 걸었지만 한가지 걸림돌이 있다. 기업 위주로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등 인력을 더 충원하고 영업력을 키워야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출을 받고자하는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그런 인력을 구해서 영업의 활로도 넓히려 하지만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개인사업자 대출 위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거 그는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비중이 큰 것이 이 때문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저축은행에서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어렵지 않은 분야”라고 덧붙였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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