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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美금리 등 원인
아세안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美금리 등 원인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8.07.0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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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약세가 동남아 신흥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도 루피와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미중 무역 마찰과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루피와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미중 무역 마찰과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아세안 국가의 화폐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도 루피화는 지난달 28일 달러대비 최저치를 경신했다. 루피화는 지난달 28일 달러당 69.09루피까지 하락했고, 29일에는 68루피 중반까지 회복했지만, 투자시장에서는 70루피까지 하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루피화의 약세는 미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원유의 가격 상승 때문이다. 인도는 원유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상승이 계속되면 경상 수지 적자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지난 2일 2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피아는 연초부터 달러 대비 하락세가 계속돼 지난 5월에는 1만4000루피아/달러까지 하락했다. 5월 연속된 금리인상으로 잠시 시장이 안정됐지만,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해외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돈을 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2일에는 더욱 하락해 1만4406루피아/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9일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연 0.50%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5월의 2회 금리인상과 합치면 연 1% 정책금리를 인상한 셈이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의 정책이 루피아 환율의 안정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며 금리인상의 목적이 통화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격화되면서 해외투자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루피아화의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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