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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 성공 신동빈, 지배구조 개편 ‘급가속’
경영권 방어 성공 신동빈, 지배구조 개편 ‘급가속’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7.04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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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이달 말 상장 추진...롯데 지주 출범 이후 첫 IPO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사진=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사진=롯데 제공)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낸다. 롯데지주 출범 이후 롯데정보통신이 첫 번째 IPO(기업공개)에 나서는 것. 롯데는 롯데정보통신을 시작으로 기업 공개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롯데의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상장을 추진한다. 이는 롯데지주 출범 이후 비상장사 중 첫 번째 IPO이며, 2006년 롯데쇼핑 상장 이후 12년 만의 계열사 IPO다.

지난 4월 롯데지주는 롯데아이티테크를 흡수합병하면서 롯데정보통신의 지분 100%를 확보한 모회사가 됐다. 상장은 구주매출 없이 신주발행(지분율 30%)으로 진행되는데,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043억~4829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 1분기 매출액 18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영업이익률은 3.1%),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물적분할 이전인 2017년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6913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영업이익률 4.7%),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부문은 SM(System Management), SI(System Integration) 등으로, 전년 매출액의 92.9%가 계열사에서 발생했다. 7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7월 말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상장을 통해 IT 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해외 사업 강화, 우수 솔루션 발굴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IT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남은 과제는 호텔롯데 상장과 화학, 건설, 상사 등 주요 우량 계열사의 지주회사 편입이다.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일본 롯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열사 흡수합병 등을 통해 유통, 식품, 금융 부문 52개사를 거느린 롯데지주를 출범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등의 주요 우량 계열사가 여전히 일본 롯데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위 계열사들의 주요 주주인 호텔롯데의 지분 99%가 일본 롯데홀딩스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일본 경영진과 주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일본 주주 설득 작업을 해야 할 신 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상태라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주주가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우량 계열사 위주로 기업공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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