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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의 실험 '간편 대용식'…오리온 "종합식품기업 도약하겠다"(종합)
허인철의 실험 '간편 대용식'…오리온 "종합식품기업 도약하겠다"(종합)
  • 류빈 기자
  • 승인 2018.07.03 16:26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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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강남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새로운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사진=류빈 기자)
3일 서울 강남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새로운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사진=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리온이 신성장동력으로 간편 대용식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오리온은 3일 서울 강남구 마켓오 도곡점에서 새로운 간편대용식 브랜드인 ‘마켓오 네이처’ 론칭 기자간담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그래놀라 시장을 주목하게 됐고, 그래놀라 제품을 개발해서 밀양 공장을 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놀라(Granola)란 아침 요리로 오트밀과 보리, 현미, 옥수수 등을 중심으로 한 곡물 가공품과 코코넛, 견과류 등을 설탕, 꿀, 메이플 등의 시럽 (당밀), 식물성 기름과 섞어 오븐에서 구운 것을 말한다.

허 부회장은 "세계시장을 보면 원물로 만든 식품 중 그래놀라나 그래놀라 바 같은 제품이 유통업체나 매장 전세계를 석권하고 있고, 유럽이나 미국, 가까운 일본만 봐도 그래놀라 시장이 6000억 원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OECD국가 중 우리나라가 원물시장이 제일 작고, 제일 뒤쳐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간편 대용식 시장은 켈로그나 포스트 같은 외국기업이 석권하고 있다. 농협에서 저희한테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어볼 의향이 있냐는 걸 물어봤을 때 흔쾌히 함께 하자고 동의했다"며 "농협의 우수한 원물 공급력과 원물을 가공하는 기술력, 오리온이 갖고 있는 세계 시장 점유율, 특히 동남아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오리온은 2016년 농협과 합작법인 오리온농협을 설립하고, 약 620억 원을 투자해 경상남도 밀양에 간편대용식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오리온 연구소에는 별도의 전담 개발팀도 구성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산물을 가지고 많은 식품을 만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모든 식품에서 보면 농산물이 끼어들지 않는 식품이 없고, 농산물 중에 가장 많이 남아도는 농산물은 쌀인 만큼 이 쌀을 가공해서 어떻게 하면 남아도는 쌀을 소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한 때 100kg를 넘어섰지만 (최근에는)60kg으로 떨어졌다"며 "그만큼 밀가루를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게 주 요인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쌀과자 등의 생산을 늘려 밀가루 소비를 쌀가루로 대체하는 게 어떻겠냐는 생각을 해 오리온과 파트너가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쌀가루를 가지고 좋은 과자를 만든다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할 수 있고, 농가 소득도 보호할 수 있는 두 가지 효과를 거행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간편하게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콘셉트로 직장인, 학생 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오리온은 마켓오 네이처를 향후 5년 내 연 매출 1000억 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 간편대용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중국 등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신규 브랜드의 제품으로 검은콩, 과일, 쌀 등 농협이 제공하는 국산 농산물 및 곡물, 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 3종(검은콩, 과일, 야채)과 '오!그래놀라바' 3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을 우선 출시한다. 오는 9월에는 파스타를 재해석한 원물 요리 간식 ‘파스타칩’ 2종(머쉬룸 크림, 오리엔탈 스파이시)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마켓오 네이처는 제과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오리온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간편대용식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오리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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