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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회장의 파격실험…이유있는 인재혁신
김광수 회장의 파격실험…이유있는 인재혁신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7.04 14:54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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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 CEO 파격 영입…미래 이끌어갈 인재육성 '박차'
보수적·관료화된 농협금융, 스마트 금융그룹 변화 예고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김광수 HN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인재혁신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외부인사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람'을 통해 농협금융그룹 혁신의 기회를 삼고 중장기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괌수 회장의 파격적인 인사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NH농협리츠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서철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CIO(최고 투자책임자)를 선임했다. 서 대표는 산업은행 자금기획부, 자금부를 거쳐 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매니저로 3년간 근무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본부장과 실물CIO를 역임했다.

같은달 선임된 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도 금융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저축은행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해당 업권의 전문가를 선임하고, 해당 경력이 전무한 내부인사 대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쟁력을 제고한 것이다.

특히 서 대표의 경우 농협금융의 관례를 보면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이다. 농협금융은 그동안 자회사 CEO는 내부에서 선임해왔다. 계열사 맏형인 농협은행은 물론 금융계열사 수장에는 농협금융이나 농협은행 임원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외부 인사가 농협 계열사 CEO에 선임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인재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말에는 자회사별 우수인재 20명을 제3기 'NH미래혁신리더'를 선발했다. 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다.

이들은 12월까지 농협금융의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불필요한 형식과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는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일 신임 자회사 CEO와 경영협약식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그는 NH저축은행에 젊은 고객층 유치, 내부 인재 양성을 통한 전문성 강화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같은 김 회장의 인재혁신경영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농협금융의 성장을 위해선 다른 금융그룹이 흉내낼 수 없는 농협 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찾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대에 부응하는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4월말 취임사를 통해 "농협금융이 보수적이고 관료화돼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스마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업무관행이 있다면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금융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금융에 접목하고 내재화하는 혁신의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며 "끊임없이 혁신하며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은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및 농협금융 중장기 성장가능성 제고 등을 위해 능력 위주의 인사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인사에서도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능력 중심의 인사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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