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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혁신 오더 '딥 체인지'...SK본사 "사무공간을 창의공간으로"
최태원의 혁신 오더 '딥 체인지'...SK본사 "사무공간을 창의공간으로"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7.09 10:43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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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글로벌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대한 각 관계사 CEO들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글로벌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대한 각 관계사 CEO들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SK)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SK그룹이 사무공간에 대한 딥 체인지에 나선다. 전통적 제조업체에서 구글과 같은 혁신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다.

9일 관련업계에따르면 SK그룹은 다음 달 말부터 서린빌딩에 대한 대대적 리모델링에 나선다. 서린빌딩은 최 회장의 집무실과 수펙스추구협의회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입주한 곳으로 향후 SK그룹의 대대적 혁신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사무실처럼 지정 좌석과 칸막이를 없애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업무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카페나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공간도 마련돼 업무와 휴식 간 전환이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언급하며 "같은 조직과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일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프로젝트 중심의 공간에서 협업과 공유를 활성화하는 환경으로 업무 공간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SK그룹 계열사들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사무공간을 연구하기 위해 출장에 나섰으며, 일부 조직을 대상으로 공유 좌석제를 시범 도입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말 경기도 이천 본사 경영지원 부문 중 신청 부문에 한해 파일럿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고, 이후 최근에는 미래기술연구원 등 다른 부서로도 적용 범위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관련 계열사들 역시 공유 좌석제 시범 도입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사무실 변화에 이어 일하는 방식도 개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인도의 보텍스, 스웨덴의 ABB, 일본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거나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하는 등 새로운 조직설계를 도입해 블루오션 시프트(전환)를 이뤄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 계열사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제도 설계 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 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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