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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2~3년 내 건면 매출, 1000억원..."'더블' 달성하겠다"
농심, 2~3년 내 건면 매출, 1000억원..."'더블' 달성하겠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8.07.09 16:42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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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사진=농심 제공)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사진=농심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업계 1위인 농심의 독자적인 제면력과 스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면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겠다."

9일 서울 광화문 라그릴리아 광화문점에서 열린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김종준 농심 마케팅 담당 상무는 신제품인 '스파게티 토마토' 컵라면 제품 출시와 동시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면 간편식 시장 선도 방침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상무는 "제품을 구매하고 보관과 사용 후 폐기까지 고객의 구매 싸이클 전반에 걸쳐서 간편성과 편리성이 확보되는지에 주목했다"며 "지난 50년간 라면시장을 이끌어온 농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간편하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면류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면류 제품 중에서도 원메뉴의 적합성과 간편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건면 제품에 주목했다.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 제품이다. 농심은 독자적인 제면 기술을 집약해 라면업계 최초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 재료인 ‘듀럼밀(durum wheat)’로 면을 만들어 스파게티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대중적인 토마토 소스를 더해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완성시켰다.

김 상무는 "지난해 우리나라 건면시장 규모는 1166억 원으로 전체 면시장에서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체 면시장에서 건면시장은 18%를 차지하고 있고 건면시장이 1조에 달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건면시장도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농심은 건면 사업을 위한 여러 가지 핵심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건면 전용 생산공장인 녹산공장을 구축해놨고, 스프의 제조기술과 각종 혁신적인 제면기술을 통해 간편식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냉면과 한국의 전통적인 면요리가 위주였지만 지금은 서양 면요리를 시작으로 면 간편식을 시도하고자 '스파게티 토마토' 제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 측은 컵라면 스펙에 스파게티의 핵심요소를 어떻게 하면 구현할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10~20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 셋팅을 우선적으로 했다"면서 "그 다음으로 라면업계 최초로 정통 스파게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듀럼밀’을 재료로 선택하는 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듀럼밀은 밀가루 중에 가장 단단하면서 입자가 굵은 종류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이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간 라면업계가 듀럼밀로 스파게티를 만들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다. 면의 복원력과 대량생산 등의 문제도 있지만, 정교한 제면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5분이면 완성되는 간편한 식품이다.

김 상무는 "일반 스파게티면을 조리하게 되면 끓는 물에 10분정도 삶아야 되는데 이걸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5분 내에 먹을 수 있게 해보자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 제조 기술로 스파게티면을 만들어냈다. 튜브 혹은 빨대 모양과 같이 면 중앙에 난 구멍에 의해 면이 더 빨리 익게 하며 소스도 잘 스며든다. 이러한 중공면 제조 기술은 지난 2010년 농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이다.

김 상무는 "'스파게티 토마토' 제품의 주된 콘셉트는 끓는 물에 5분이면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듀럼밀 전용설비로 뽑아 스파게티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상큼하고 진한 토마토소스 맛을 기본 소스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는 스프 제조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분말스프를 만들고, 올리브풍미유를 넣어 프라이팬에서 갓 조리한 스파게티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농심은 최근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등 각종 간편식품이 주목 받는 가운데, 농심만의 제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면 간편식 제품과 경쟁하며, 정체된 라면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 상무는 "식품 회사로서 히트제품을 만드는 게 꿈이다. 다른 형태의 다른 메뉴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현재 열심히 개발 중이다"며 "맛과 간편성을 갖춘 제품으로 면 간편식 영역을 개척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2020년까지 건면매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000억 원대로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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