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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뇌물 혐의 억울...대통령에 청탁 상상할 수 없어”
신동빈 “뇌물 혐의 억울...대통령에 청탁 상상할 수 없어”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7.10 07:5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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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신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서 면세점 청탁이나 롯데월드타워면세점 재취득 해달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그런 일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 심리로 9일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초 경영권분쟁이 시작됐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국회 청문회서는 일본기업 논란까지 일었다”며 “당시 국세청 조사를 받았고 제반 가정에서 베트남에서 직접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정부가 우리한테 아주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11월 면세점 심사서 탈락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점포가 경쟁력과 경험이 없는 기업이 된 것에 충격 받았다”며 “그것은 경영권 분쟁 여파로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신 회장은 “2015년 하반기부터 정치 언론 재계 여러 인사를 만나 경영권 분쟁의 롯데 입장 해명, 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의 미팅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 대해서 신 회장은 “대통령을 만나고 그간 롯데그룹의 경영권분쟁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임시주총에서 제가 이기고 분쟁이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대통령 면담 끝난 후 사무실 돌아와 이인원 부회장에게 대통령이 요청한 스포츠와 관련해 잘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면세점 청탁했다고 당하고 1심에서 법정구속까지 당했다. 진짜 억울하고 뭐가 잘못됐는지, 또 이런 오해를 받은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존재는 기업인으로서 굉장히 두렵고 힘이 센 최고권력자라고 생각한다. 면담 자리에서 국가사업 요청받으면 당연히 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로 우리 그룹에 현안이 있다고 해서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으며, 할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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