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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이끌 사장 후보 3인 면면은?
부산항만공사 이끌 사장 후보 3인 면면은?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7.10 16:32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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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사장 5명 가운데 3명이 해수부 출신
곽인섭 vs 남기찬 vs 차민식 삼파전
항만업계 "사업 이해 높고 실무 경험 많은 사람 선출돼야"
왼쪽부터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남기찬 한국해양대교수, 차민식 전 BPA 본부장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부산항만공사(BPA)의 차기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추려진 가운데 이번에도 해양수산부 출신의 퇴직 인사가 자리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BPA에 따르면 BPA 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후보로 지원한 10명 가운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3명을 기획재정부에 추천했다.

사장 후보가 된 세 명은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남기찬 한국해양대교수, 차민식 전 BPA 본부장이다.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과장, 총무과 과장, 감사관, 재정기획관 등을 역임해 왔다. 이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물류항만실 실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한중훼리 대표, BPA 항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기찬 한국해양대교수는 물류시스템공학과에서 오랜 기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전문가다. 현재 BPA 항만위원과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 교수는 오거돈 현 부산광역시장의 해양·항만 공약을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차민식 전 BPA 경영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은 BPA에서 차근차근 실무 경험을 쌓아 온 인물이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삼미해운과 범양상선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BPA에 입사, 선진경영팀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BPA의 역대 1~5대 사장 가운데 총 3명이 해수부 관료 출신이다. 이들은 내부 사정에 어두운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온 바 있다. 이달 31일 임기가 끝나는 제 5대 우예종 사장을 포함해 제 2대 이갑숙, 제 4대 임기택 사장 등이 해수부를 거친 인사들이다.

2대 이갑숙 사장은 해운항만청(현 해수부)에 입사해 선원과장, 이사관 등을 지낸 바 있다. 4대 임기택 사장은 해수부 해양안전과 과장, 해운정책과과장, 홍보관리관, 안전관리관 등을 역임한 뒤 국토해양부 해양안전심판원 원장을 거쳐 지난 2012년 BPA 사장으로 선임됐다. 5대 우예종 현 BPA 사장은 해운항만청에 입사해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관, 해양정책국 국장, 해수부 기획조정실 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5년 BPA 사장으로 임명됐다.

항만업계에서는 BPA가 앞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실무 경험이 많고 획기적인 운영을 진행할 수 있는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BPA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2016년 D(미흡)등급, 2017년 C(보통)등급을 받은 바 있다. 경영평가에서 계속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사업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고 실무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BPA는 독립된 경영구조가 아니라 기재부, 해수부 등 정부 기관에 많이 종속돼 있다"며 "정부 눈치를 많이 보는 만큼 예산 등을 따내기에는 해수부 출신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부산항에 대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추진력 있게 실행하는 것에는 미흡할 수 있어 사실상 낙하산 인사라는 평가가 내려진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부산항이 본격적으로 동북아의 중심 항로로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항만 물류에 바삭한 전문가가 와서 항만에 대한 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해수부 등 외부 인사는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고 수 십년 관련 업무를 수행해 제일 전문가"라며 "하지만 내부 업무에는 밝지 않을 수 있어 각각 장단점이 있다. 현재 추천이 들어온 세 후보자 모두 훌륭하고 실무 경험이 있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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