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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인도서 문 대통령과 '회동'...경영행보 잰걸음 놓나
이재용, 인도서 문 대통령과 '회동'...경영행보 잰걸음 놓나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07.10 10:26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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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현지시각)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남을 가졌다./연합뉴스
9일 오후(현지시각)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남을 가졌다./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걸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이 맞닥뜨린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가운데 삼성 측은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일 오후(현지시각)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행사장에 미리 나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도착한 문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을 찾은 것도, 이 부회장과 직접 대면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곤욕을 치른 이 부회장인 만큼 이번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대통령이 삼성을 방문한 것은 격려 차원일 뿐이라며 정부가 확대해석을 꺼리고는 있지만 이번 만남이 정부와 기업 간의 관계가 조금씩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적폐청산’을 외치는 정부에게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월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후 5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3월 말 유럽과 캐나다, 5월 중국과 일본, 지난달에는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삼성의 신사업 분야를 직접 챙겼다지만 모두 비공개로 움직였다.

비공개로만 움직였던 이 부회장이 인도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언론에 첫 공개된 만큼 공식적인 경영복귀라는 분석도 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내외 경영활동 일정을 조금씩 늘려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식 활동 이전에 이 부회장과 삼성 앞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상황이다. 뇌물공여와 횡령 혐의에 대해 아직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갑자기 변경한 과정에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심의를 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이 부회장을 삼성그룹 총수로 공식화한 만큼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하는 것도 더 미룰 수가 없다. 삼성은 지난 2013년부터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시작, 순환출자 고리를 현재 4개까지 줄인 상태다.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삼성물산 지분을 정리하게 되면 순환출자 구조는 모두 해소된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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