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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경쟁 '친문' 단일화할까… '태풍의 눈' 이해찬에 쏠린 눈
민주당 당권경쟁 '친문' 단일화할까… '태풍의 눈' 이해찬에 쏠린 눈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7.10 15:4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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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2주 앞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해찬 의원 공식 홈페이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해찬 의원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친문(친문재인)계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2년차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각종 개혁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친문' 사령탑을 세워 '당청 일체'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 안팍에 형성되어 있다. 이미 민주당은 지난 5월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친문 체제'의 가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기존과 달리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분리해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에서 최고득표를 한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고 차득표자들에게 득표순에 따라 최고위원이 배분됐는데 이번에는 아예 따로 나눠서 출마토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유력한 당권 후보이자 '친문'인 이 의원의 출마가 민주당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이해찬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출마 여부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되는 것도 그만큼 전당대회에 미칠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이 의원이 출마하면 전해철·최재성·김진표 의원 등 친문 후보들은 이 의원을 중심으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자연히 당권 경쟁 구도는 친문대 비문으로 짜여진다. 또 이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경우 친문 의원들이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하는 '우회적 단일화'도 시나리오 중 하나다. 

변수는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범계 수석대변인의 당권 도전 선언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치감지 단일화 반대를 천명한 터라 자칫 친문 후보간 '각개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던 전해철·최재성 두 의원이 어떠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애초 두 의원은 지난 주말을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설정했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대상이 되는 분들에게는 필요할지 모르나 그것은 분열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일명 '부엉이 모임'으로 촉발된 당내 계파주의 논란이 친문 단일화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의사를 밝힌 박광온 의원은 부엉이 모임에 대해 "밥먹는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고 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참으로 사려 깊지 못했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김두권 의원을 비롯해 이번주 하마평에 올랐던 송영길·설훈·이인영 의원 등 당권 후보들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어서 8월 전당대회의 결과를 더욱 안갯속으로 몰고가고 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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