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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J CGV 대표, "11개국 1만개 스크린 확보해 전세계 1등 사업자 되겠다"(종합)
서정 CJ CGV 대표, "11개국 1만개 스크린 확보해 전세계 1등 사업자 되겠다"(종합)
  • 류빈 기자
  • 승인 2018.07.10 16:09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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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J CGV 대표이사가 10일 CGV강변에서 개최한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CJ CGV 제공)
서정 CJ CGV 대표이사가 10일 CGV강변에서 개최한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CJ CGV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2020년까지 4DX와 Screen X 포함 11개국에 1만 개 스크린 정도를 사업 목표로 세웠다. 이 정도 규모면 전세계 1등 사업자가 될 거라 생각한다. 2020년까지 전체적으로 86프로의 거점이 해외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CJ CGV가 10일 CGV강변에서 개최한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서정 CJ CGV 대표가 제시한 향후 사업 로드맵이다. 이 자리에서 서 대표는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에서 세계 최초 컬처플렉스로 발돋움한 CGV의 지난 20년간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서 대표는 “20년 전이 IMF가 일어났던 해로 98년 4월에 강변에서 CGV의 첫 문을 열었다. 20년 동안 수많은 곡절이 있었다. 그 와중에 CGV가 성장을 한 건 그만큼 국민의 엄청난 성원과 영화계의 많은 분들의 협조, 성원이 없었다면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20주년 소감을 전했다.

CJ CGV는 지난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개관했다. 이후 20년 동안 국내 멀티플렉스의 양적 성장을 이끌며 연 관람객 2억 명 시대를 열었다.

질적 향상을 구축하기 위해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영관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영화관람문화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 CJ CGV가 자체 개발한 특별관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관심 속에 확장을 계속해왔다.

서 대표는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오픈한 이후 20년간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변화하는 환경, 대응하는 NEXT CGV 전략

글로벌 컬처플렉스라는 미래 비전을 일궈내기 위해 서 대표는 "NEXT CGV 역량을 내재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NEXT CGV역량의 3대 요소로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들었다.

우선 '스마트 시네마'는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관람 환경 조성 및 서비스 고도화하는 미래형 극장 플랫폼을 뜻한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화 추천부터 예매, 좌석·퇴장로 안내, 주문·결제, 주차 정산까지 영화 관람의 모든 것을 스마트 서비스와 접목시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몰입감 혁신'은 기술·서비스의 융합, 패러다임 혁신 통해 몰입감를 극대화하는 미래 상영 기술이다. ‘4DX’, ‘스크린X’를 세계 최초 론칭해 전세계에 확산시키면서, 더 나아가 모션체어와 다면상영의 몰입감을 융합한 ‘4DX with ScreenX’, 4DX 기반 가상현실(VR)을 접목한 ‘4DX VR 시네마’를 글로벌 포맷으로 안착시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화 플랫폼 강화'는 영화 외 다양한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화를 의미한다. 다이닝 펍, 프리미엄 볼링, 스포츠 아케이드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 '볼링펍', 제한된 시간 안에 극장 구석구석 배치된 단서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신개념 미션 게임 '미션브레이크', 자연 콘셉트의 슬로프형 상영관 '씨네&포레', 그리고 아트·디자인·라이프스타일 서적 1000여권이 비치된 로비 라이브러리 '북&라운지'가 그 대표적 예다.

서 대표는 “특히 탈출방 콘셉트의 ‘미션브레이크’를 기대해달라”며 “컨텐츠는 기존의 사업자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이달 중 용산CGV에 오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CJ CGV가 발 빠르게 NEXT CGV 모델을 제시한 것은 영화 산업을 둘러싼 환경들이 요동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서 대표는 "인구 노령화, 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의 시장진입이 한국 극장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관객수가 더 이상 늘지 않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돌파할 수 있는 역량 핵심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한국 영화사업 뿐만 아니라 극장 사업에서도 커다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역시 OTT사업(개방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진출에 관해 논의를 했지만, 현재 사업성, 저희의 역량, 선도 사업자와의 경쟁 관계로 봤을 때 본연의 극장 사업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 영화 산업은 2013년 한 해 영화 관람객이 2억 명을 돌파한 이후 정체 상태다. 그 와중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극장 박스오피스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연 14회 이상 관람하는 헤비 관객층은 13.1%에서 2017년 20.9%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연 5회 이하의 라이트 관객층은 동기간 39.4%에서 35.7%로 감소했다. 그만큼 신규 고객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서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희망적인 신호는 주 52시간이다”라며 “물론 저희 극장이 겪고 있는 최저임금의 부담이라던지 그런게 있지만 주 52시간의 근무시간이 1일부터 도입되면서 일반고객들 관람비율이 늘고, 주중여가생활 활동 1순위로서 영화관람을 꼽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주말 관람객수의 변화는 없겠으나 주중 관람객의 변화, 극장 소비행태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거기서 우리는 어떻게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컬처플렉스 가속화, 2020년까지 11개국 1만 스크린 확대

CJ CGV는 올 연말 국내외를 합쳐 500개 극장을 돌파하고,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는다. 2012년 말 국내외 극장 수가 133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6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서 대표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컬처플렉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기존 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뤄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국내를 중심으로 확보된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기진출국과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구분해 차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터키·베트남 등 기진출국은 영향력 강화를 위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해 시장 내 경쟁 우위 선점하고 한류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머징 마켓은 기진출국 인근 또는 고성장 국가 중심으로 영화 산업 성장 잠재력 큰 시장을 선정해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 86%의 거점이 해외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기존 멀티플렉스에 이어 컬처플렉스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20년 전 강변 1호점에서 멀티플렉스의 태동이 있었듯이 상영업에서 복합화와 진화, 혁신을 통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문화를 만드는 데 CGV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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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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